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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리뷰 (영화 등)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의 "박새로이", 캐릭터 집중조명 (Feat. 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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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소개하는 포스팅을 했다. 지루할 틈 없는 스토리에 결방으로 다소 아쉬움이 남는 '스토브리그'에 이어, 요즘 내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드라마다. 그래서 그런지 "이태원 클라쓰"에 대해서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써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아, 혹시 '스토브리그'에 대해 궁금함이 있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길 바란다.

#. "이태원 클라쓰"가 시작하기 전인 지금, 가장 핫한 드라마 '스토브리그' https://goodperson87.tistory.com/21

 

드라마 스토브리그, 그리고 영화 머니볼

오랜만에 관심이 가는 드라마가 생겼다. 스포츠와 관련한 드라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축구다. 보는 것도 좋아하고 하는 것도 좋아한다. 그리고 관련 콘텐츠를 찾아보는 것도 좋아하고, 축구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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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태원 클라쓰"에 출연하는 주인공들을 한 명씩 집중조명해서 포스팅해보고자 한다. 꼭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내가 웹툰을 통해서 접했을 때,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 순으로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만약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고 싶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길 바란다.

#. 역대급 웹툰 드라마가 되어 돌아오다 "이태원 클라쓰" https://goodperson87.tistory.com/38

 

[이태원 클라쓰] 역대급 웹툰 주인공, 박새로이가 현실로! 드라마가 되어 돌아오다

나는 조석 작가의 '마음의 소리'라는 작품을 통해 웹툰에 입문했다. 그리고 지금은 다음 웹툰, 네이버 웹툰, 레진까지 다양한 장르와 채널을 가리지 않고 웹툰을 접하는 웹툰 매니아가 되었다. 자칭 웹툰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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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박새로이", 당연히 메인 주인공 새로이다. '박서준'이 연기한다. 우리의 주인공 "박새로이"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역할을 맡은 '박서준'에 대해서 알아보자. 먼저 필모그라피다. 2012년 드라마 '드림하이'부터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박서준은 이후 안정된 연기력을 기반으로 주연과 조연,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많은 작품을 찍었다. 전체적으로 영화보다 드라마에 출연했을 때 대박을 치는 경우가 많았다. 영화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아주 임팩트가 느껴지는 연기를 선보였다 하기엔 살짝 아쉽다. 하지만 강하늘과 함께 연기했던 '청년경찰'은 박서준의 매력을 잘 드러내는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박서준의 필모그라피, 영화도 많고 드라마도 많다

반면 박서준이 출연한 드라마는 꽤나 히트작이 많다. 일단 박서준의 출연으로 중박 이상은 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그녀는 예뻤다'와 '김비서가 왜그럴까'를 통해 보여준 능청스러우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연기는 박서준이라는 배우의 매력을 안방까지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박서준이 영화보다 드라마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이는건 아마 박서준이 여성들에게 압도적인 사랑을 받기 때문일 것이다. 정해진 공식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드라마는 여성에게 사랑받는 드라마가 잘되고, 영화는 남성에게 어필이 가능해야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박서준이라는 배우는 여성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설 수 있기에 드라마에서의 타율이 더욱 좋다.

그러면 이제 우리의 주인공 "박새로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나는 전에 했던 포스팅에서 내가 지금까지 봤던 웹툰 중 현실에서 있을 법한 주인공 중 최고가 바로 "박새로이"라고 했다. 웹툰을 보신 분들은 너무도 잘 알 것이고, 혹시 웹툰을 못본 분들도 드라마를 통해서 곧 이 말이 공감하게 될 것이다. "박새로이"는 아주 완벽하고, 모든 것을 갖춘 사람은 아니다. 본인이 모든 것을 갖추기보다 타고난 매력이 넘쳐서 주변에 좋은 사람이 모여들게 하는 부류의 주인공이다. 그가 가진 매력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포기하고 있는 가치들을 너무도 당연하게 지켜나가는데 있다. 예를 들면 "꿈", "소신" 그런 것들. 일상에 치여 뒤로 계속 미루고 있는 우리를 뒤돌아보게 하고,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되는 캐릭터다. 아무리 힘든 일을 마주해도, "끄떡 없다"고 외치는 그런 사람이 바로 "박새로이"다.

박새로이 캐릭터 소개 영상

자 이제, 박서준이 연기할 "박새로이"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결론은 잘어울린다. 처음 웹툰을 볼 때는 유아인을 생각했는데, 오히려 유아인보다 박서준이 더 나은 것 같다. 유아인은 영화 '베테랑'에서 "어이가 없네"라는 대사를 통해 대박을 쳤던 '조태오' 같은 역할이 더욱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박새로이"처럼 정의롭기만한 캐릭터는 유아인과 오히려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

박서준의 주연 영화 '청년경찰'

반면 박서준의 "박새로이"는 너무 잘어울린다. 기대 이상으로 잘 어울린다. 일단 박서준의 밤톨머리가 "박새로이"와 이 정도로 싱크로율이 좋을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는데 너무 잘어울린다. 그리고 그동안 쌓아온 연기 이미지와도 맞다. 특히 영화 '청년 경찰'에서 보여준 역할이 이미 대중에게 호평을 받았기 때문에 거부감없이 "박새로이"를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박새로이"의 가장 큰 매력은 현실에 있을 법 하지만, 비현실적인 캐릭터라는 점이다. 우리는 주변에서 영웅과도 같은 사람을 종종 만난다.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사람, 어디서나 완벽해 보이는 사람, 그런 사람들을 만난다. 하지만 끝까지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언제나 소신있고, 언제나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그렇게 고집스러운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누구나 현실과 타협을 하고 누구나 때로는 무너진다.

하지만 "박새로이"는 무너지지 않는다. 고집과 객기라는 소리를 듣더라도 끝까지 나아간다. 그것도 너무도 멋있게, 옆에 있으면 응원하고 싶게 나아간다. 아, 갑자기 비슷한 주인공이 생각났다. 어쩌면 원피스의 "루피"와 조금은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생김새가 닮은게 아니라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끝까지 나아가는 그런 모습이 말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원피스는 비현실적인 설정이다. 그렇지만 "박새로이"는 현실에서도 끝까지 나아간다. 그의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여자들이 반한다. 남자도 반한다. 나는 이미 반했다. 아마 당신도 반할 것이다. "박새로이"는 그런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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