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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리뷰 (영화 등)

[이태원 클라쓰] 김다미의 "조이서" 캐릭터 집중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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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드디어 이태원클라쓰 1회가 방영되었다. 가장 좋아하는 웹툰이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기대가 되기도 했지만, 살짝 두렵기도 했다. "작품이 혹시 망가지는건 아닐까..." 하는 그런 느낌의 두려움. 그래서 설레임 반, 두려움 반의 감정으로 첫 화를 봤다. 다행이었다. 드라마는 좋았다. 대박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실망할 정도는 아닐 것 같다. 시청률은 5%로 시작했다. 나쁘지 않다. 지상파 드라마이며 시간대도 더 좋은 '스토브리그'도 첫 화의 시청률은 5%대였다. 영화제작사인 '쇼박스'가 만들어서 그런지 중간 중간에 긴장감있는 모습에 대한 연출이 좋았다. 특히 새로이 아버지가 교통사고 나는 장면은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본 적없는 모습이었다. 생각보다 빠르게 스토리가 진행되었다. '박새로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은 1화를 통해서도 충분히 보여졌다. 박서준은 수준급의 연기를 선보이며 새로이의 매력을 안방으로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이제는 이 캐릭터의 매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 캐릭터는 바로 오늘 소개할, 그리고 '김다미'가 연기할 "조이서"다.

공식사이트에서는 "조이서"를 #소시오패스 #IQ162 #인플루언서 #단밤매니저 라고 소개한다. 웹툰에서 "조이서"는 초반에 "오수아"가 가졌던 여주인공으로서의 입지를 단숨에 가져간다. 그만큼 톡톡 튀는 매력을 가진 캐릭터다. "조이서"는 드라마의 큰 틀로 보면 주인공 "박새로이"의 책사 역할을 담당한다. 보통 드라마에서 책사의 역할은 남성 캐릭터가 담당하곤 한다. 주인공이 흔들릴 때, 냉철하게 상황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역할, 대부분 남성 캐릭터에게 주어지는 역할이다. 하지만 '이태원 클라쓰'의 책사 "조이서"는 그런 캐릭터가 아니다. 화끈한 똘끼를 보여주는 책사다. 그와 함께 압도적인 천재성도 발휘한다. 드라마가 성공하는데 있어 "조이서"의 역할은 엄청 중요하다. 그 임무를 맡은 '김다미'에 대해 살펴보자.

화려한 경력을 가진 '박서준'에 비해 '김다미'는 신인이다. 드라마는 첫 촬영이다. 하지만 그동안 출연했던 영화에서 그녀는 연기력을 증명해냈다. 특히 '마녀'를 통해 본인을 제대로 보여줬다. 영화에서 맡았던 역할이 "조이서"와 조금은 닮아 있다. 그리고 그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낸 '김다미'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속내를 알 수 없는 캐릭터를 잘 소화하는 배우인 것 같다. 아마 그러한 연기의 결과로 "조이서" 역을 맡을 수 있었으리라. 

"조이서"는 초반엔 소시오패스같은 느낌을 해내야하고, 드라마의 중반부에는 프로페셔널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 즈음에는 '박새로이'와 로맨스도 할 수 있는 멀티 역할까지 해내야 한다. 그야말로 다재다능한 배우가 연기할 수 있는 역할이고, 제작진의 선택은 '김다미'였다. 나는 사실 '김다미'라는 배우에 대해서 잘 모르기때문에 어떻게 "조이서"라는 캐릭터를 살려낼지 잘 감이 오지 않는다. 하지만 드라마의 첫 화 느낌이 좋았던만큼 앞으로도 좋을 것 같다. 믿고 보는 수밖에 없다. 드라마가 끝날 때 쯔음 지금 '김다미'에 대해 다소 의심어린 생각을 했던 스스로를 자책하길 바란다. 그리고 '김다미'도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서 확실히 본인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PS. 하지만 솔직히 조금 아쉽다. "조이서"라는 캐릭터는 핵심 캐릭터인만큼 어느 정도 검증되고 임팩트 있는 배우가 맡았으면 어땠을까 싶다. '천우희'씨가 왠지 이 역할에 더 잘어울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해본다.  

박서준의 "박새로이" 캐릭터 소개 : https://goodperson87.tistory.com/46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의 "박새로이", 캐릭터 집중조명 (Feat. 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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