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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리뷰 (영화 등)

[이태원 클라쓰] 김동희의 "장근수" 캐릭터 집중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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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애정하는 웹툰이자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세 번째 캐릭터 집중조명 포스팅이다. 오늘은 김동희 배우가 맡는 캐릭터 "장근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이야기를 하기 전에 드라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잠깐만 하고 넘어가자.

사실 처음 기대반, 걱정반이던 마음이었다. 그렇지만 5회만에 시청률 10%를 넘으면서 기대와 환희로 바뀌고 있다. 다행이다 JTBC가 드라마를 잘만들어줬다. 원작에 나오는 명대사를 적절하게 구현하면서 보는 사람으로서 재미를 느끼게 한다. 그리고 새로이가 박서준 배우의 입을 통해서 내뱉는 명대사들은 예상은 했지만 웹툰에서 느꼈던 멋짐과 감동, 그것을 넘어선다. 감히 그렇게 말할 수 있다.

기존 스토리가 워낙 탄탄하기에 그 스토리 라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드라마로 보여줄 수 있는 강점을 요소요소에 잘구현하고 있다. 그리고 배우들이 예상했던 것 그 이상으로 너무 역할을 잘소화해내고 있다. 그 적절한 배합이 "이태원 클라쓰"를 좋은 드라마로 만들어주고 있는 것 같다. 특히 5화에서는 극중 '마현이'역을 맡고 있는 이주영 배우의 트렌스젠더 이야기와 클럽 방문기가 메인으로 다루어졌다. 너무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이번 포스팅에서 사실 이주영 배우를 다루려고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드라마가 처음 시작할 때 기대했던 세 번째 캐릭터인 김동희 배우의 "장근수"역을 빼놓을 수 없기에 먼저 다루어보고자 한다.

이 둘은 같은 배우입니다. 모두 이주영 배우 (마현이 역)


먼저 캐릭터에 대한 소개를 해보자. 서자, "장근수"는 서자다. 서자라는 단어가 주는 슬픔과 비극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잘 알고 있다. 첫 째가 아니라는 이유로, 어머니가 다르다는 이유로 집안에서 홀대를 받으며 성장하는 운명을 타고난 사람들이다. "장근수"도 마찬가지다. 좋은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그 좋은 집안의 좋은 것들은 모두 형인 '장근원(안보현 배우)'의 몫이다. "나는 서자다. 실수로 태어난 존재, 나는 누구에게도 사랑 받지 못했다"라는 내레이션은 많은 것을 "장근수"가 처한 상황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사람은 몰리면 강해진다. "장근수"는 서자로 태어났지만, 거기서 좌절하지 않는다. 집안의 도움 따위 기대하지 않는다. 집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가고자 집을 나오기로 결심한다. 아버지인 '장대희(유재명 배우)'는 "무능력하고 어리다면 강자에게 기생하는 거다"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우리의 근수는 "그냥 개를 키우지 그러셨어요"라는 멋진 대사를 남기며 장가를 떠났다. 떠나며 오르는 계단에서 "바라지 않으면 실망도 없다. 이 집만 아니라면 어디서든 자유야. 난 잘 살고 있어 누구의 도움도 없이 나 스스로"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온다. 문득 드라마 미생 첫화가 떠올랐다. 임시완 배우가 연기했던 장그래는 첫 화에서 바둑을 그만두면서 "열심히 안한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안한걸로 생각하겠다" 라는 공감가는 내레이션으로 우리내 청춘을 위로했다. 상황은 다르지만, 결이 비슷한 장면이라고 해야하나. 무언가 뭉클함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이렇게 장가를 떠난 "장근수"는 우리의 주인공 새로이 옆에서 자리를 잡아간다. 그렇게 인간 '박새로이'의 매력에 빠진다. 태어나서 처음, 어른을 만났다고 느꼈다. 그리고 근수는 조이서(김다미 배우)를 사랑한다. 이 부분은 드라마의 후반부에 또 흥미진진하게 다뤄질 예정이니 자세한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겠다.

이제는 "장근수"를 연기하는 '김동희' 배우에 대해 알아보자. 김동희 배우는 작년의 명품 드라마 '스카이캐슬'로 이름을 알렸다. 착한 아들 서준이 역을 연기했고, 그런 이미지가 잘어울리는 배우다. 1999년생이니까, 올해 23살이 된 것 같다. 이 배우에 대해 기대를 가졌던 것은 "이태원클라쓰"의 대본 리딩에서 가장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였다. 드라마를 보면 알겠지만 아직 "장근수"는 잔잔한 조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나중에는 조금 다른 역할을 보여주어야 하기에 그의 대본 리딩에서 보여준 열정이 기대된다. 너무 착한 이미지기에 걱정이 되지만, 그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착하지 않은 모습도 잘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재능있는 배우일 것 같다. 지금보다 후반부에 더 기대되는 캐릭터 "장근수", 그리고 그 장근수를 연기할 '김동희' 배우의 멋진 모습을 기대한다.

김동희 배우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kim_d.he/


<이태원 클라쓰> 다른 캐릭터 소개 포스팅

 - 박서준의 "박새로이" 캐릭터 소개 : https://goodperson87.tistory.com/46
 - 김다미의 "조이서" 캐릭터 소개 : https://goodperson87.tistory.com/50

 

[이태원 클라쓰] 김다미의 "조이서" 캐릭터 집중조명

어제 드디어 이태원클라쓰 1회가 방영되었다. 가장 좋아하는 웹툰이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기대가 되기도 했지만, 살짝 두렵기도 했다. "작품이 혹시 망가지는건 아닐까..." 하는 그런 느낌의 두려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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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김다미의 "조이서" 캐릭터 집중조명 포스팅에서 천우희 배우가 연기하면 어떨까에 대해 살짝 이야기를 했는데, 김다미 배우님께 죄송하다. 조이서와 너무 잘어울린다. 이미지만 보고 조금은 미스캐스팅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뺨을 후려치는 장면을 보고 내 생각이 짧았음을 느꼈다. 소시오패스 조이서, 판박이다. 조이서는 김다미!

조이서 폭풍싸다구 명장면 : https://tv.kakao.com/channel/3448588/cliplink/40647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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