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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 (일기와 칼럼 사이)

나는 자연인이다 (Feat. 코스피3000 시대) 시청률 3~5%를 자랑하는 MBN의 인기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를 제목으로 정했지만, 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요즘에 느끼는 감정들을 기록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그 정리되지 않은 감정들을 타고 올라가다보니,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하는 사람들이 왜 사회를 뒤로하고 자연으로 흘러들어가는 결정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어느 정도는 공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이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써보고자 한다. 나의 20대는 치열했다. 치열했던만큼 나름의 성과도 있었다. 쉽지 않은 여건이었지만, 그 안에서 목표한 것들을 이뤄냈다. 그 목표를 이뤄나가는 재미를 느끼며 살았다. 쉼없이 그렇게 앞으로만 달렸다. 그런데 치열하던 나는 어느 순간부터 천천히 걷기 시작.. 더보기
손흥민 선발 / 손흥민 골, 요즘 가장 즐거운 일 코로나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2020년은 모두에게 그리고 내게도 마찬가지로 힘든 한 해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사람들을 만나고,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는 일이 모두 제한적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즐거운 일이 다른 어떤 해보다 적은 2020년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즐거운 일은 있미 마련이다.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다. 멋진 궤적으로 빨려들어가는 손흥민의 첫 골은 축구를 모르는 사람도 즐겁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내게 있어 요즘 가장 즐거운 일은 해외축구를 보는 것이다. 특히 손흥민의 활약을 보는 것이 요즘 내게 있어 가장 즐거운 일이다. 손흥민이 선발출전을 한다고 해서, 손흥민이 골을 넣는다고 해서 물리적으로 내게 그 어떤 혜택이 돌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손흥민이 경기에 나와서 좋은 활약을 하면, .. 더보기
턱걸이 인생은 여기까지, 이제는 최선을 다해야 하며 디테일도 필요하다 나는 그동안 운이좋았다. 내 삶을 돌아보면 죽어라 노렸했던 순간이 있었을까. 있었다. 17~26살, 대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했던 고등학교 시절부터 취업에 성공하기 전까지 나는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그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게 노력을 했다. 그렇게 노력한 덕분이었을 것이다. 내 인생은 비교적 잘풀렸다.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턱걸이로 붙었다. 턱걸이로 장학금도 꾸준히 받았다. 취업도 턱걸이로 했다. 그렇게 나는 스스로를 운이 좋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 나는 노력하지 않았다. 게을러졌다. 나는 운이 좋으니까 어떻게든 될거라 생각했다. 그렇지만 이제는 알게되었다. 나는 운이 좋았던게 아니다. 노력을 했고, 그 노력에 맞는 대가를 얻은 것이다. 취업이후, 나는 치열하지 않았다. 그리고 운이좋.. 더보기
위드 코로나 시대,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래왔듯 올해는 모든 것이 단 하나의 키워드로 정리가 가능하다. 바로 코로나다. 2020년은 코로나가 지배한 한 해였다. 2월에 시작한 코로나가 우리의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한 변화에 조금씩 적응해나갈즈음, '포스트 코로나'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코로나 시대, 그 다음에 대한 준비를 말하는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변한 것들과 사라진 것들, 그리고 생겨난 것들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자는 의미에서 생겨난 말이다. 이 단어가 생길 때까지만해도, 우리는 코로나가 곧 종식되리라 생각했던 것 같다. 최근 100년 사이에 조류독감, 사스, 메르스 등 다양한 전염병에 대한 공포가 있었지만 그 어떤 질병도 우리의 삶을 바꿀 수는 없었다. 인간은 인간대로 살아가고, 질병은 그 근처에서 위협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