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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MD 하는 일] 온라인 MD의 업무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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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포스팅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MD의 종류는 다양하다. 그리고 그 다양한 MD의 종류만큼, 하는 일도 다양하다. 당연히 업무도 모두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모든 MD의 업무를 정확히 알고 있지는 못하다. 왜냐하면 나는 온라인 MD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간 업무를 해온 것이 있기 때문에 보고 들었던 것을 토대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MD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있지만 그에 대한 이야기는 신빙성이 떨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오늘 MD의 업무, 무엇보다 온라인 MD의 업무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만약 MD의 종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아래의 포스팅을 먼저 읽어보길 바란다.

2020/01/22 - [직장생활, MD 이야기] - [MD의 종류] 홈쇼핑 MD, 상품 MD, 쇼핑몰 MD, VMD 등

 

[MD의 종류] 홈쇼핑 MD, 상품 MD, 쇼핑몰 MD, VMD 등

당신은 MD에 대해 알고 있는가,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다. 은근히 많이 알려진 직업군이지만, 사실 몰라도 살아가는데 지장 없는 직업이기에 뭐 이래도 저래도 상관없다. 그렇지만, 만약 당신이 유통업이나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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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MD도 두 종류가 있다. 유통쪽에서 업무를 할 수도 있고, 브랜드(혹은 제조사)에서 근무하는 온라인 MD가 있다. 나는 유통쪽에서 온라인 MD로 업무를 하고 있다. 지금부터 온라인 유통 MD가 어떻게 상품들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1. 신규 거래처 탐색 및 입점

트렌드는 빠르게 변한다. 그 트렌드에 따라 잘되는 협력사도 변해 나간다.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잘되는 협력사, 즉 좋은 협력사와의 거래가 필수다. 사실 이 부분만 잘이루어지면 다른 일을 아예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자기 밥값은 해낸 것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좋은 협력사를 찾는 일도 쉽지 않고, 그 협력사를 설득하여 입점하는 일은 더욱 어렵다.

어려운 이유는 온라인 채널이 너무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온라인 채널이 많지 않았다. 협력사들에겐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몇 개 안되는 온라인 채널에 입점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당연히 그 당시 온라인 MD들은 입지가 좋았다. 가만히 있어도 좋은 제안이 많이 들어왔다. 그 중에 선별하면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온라인 채널이 너무도 많기에 좋은 상품을 가진 협력사는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선별한다. 그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쉽지 않다. 내가 가진 온라인 채널의 장점을 잘 살려서 협력사에 어필해야 가능한 일이 바로 온라인 MD가 해야할 일이다.

2. 상품 협의 및 마케팅 영역 확보

입점을 아무리 많이 해도, 저절로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다. 입점 이후엔 안정적으로 상품을 등록할 수 있게 도와야하며, 협력사가 가지고 있는 상품을 어떻게 구성해야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토대로 상품을 판매해야 한다. 어떤 협력사와 어떤 상품을 만들 것인지, 혹은 반대로 어떤 상품을 어떤 협력사를 만들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토대로 좋은 상품을 고객에게 제안할 수 있어야 매출을 낼 수 있다.

그렇게 만든 상품을 마케팅 담당자과 협의를 통해 적절하게 노출하여 고객에게 어필하는 일도 함께 해야하는 일이다. 고객에게 어떻게 보여질 것인지도 고민해야 하니까. 외부채널을 이용할 것인지, 앱푸쉬를 보낼 것인지 등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서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인지 판단하고 협의하는 것 역시 MD의 중요한 업무다.

 

 

3. 상품 판매에 대한 후속처리 (배송 / CS 등)

벌써 해야할 일이 많다고 느낄 수 있다.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일이 생각보다 많으니까. 글로써놓으니까 간단해 보이지만 신규 협력사를 입점시키고, 협력사와 상품 협의를 하고 마케팅 담당자와 커뮤니케이션 하는 일은 그다지 쉽지 않은 일이다. 적절한 지점을 찾지 못하면 해내지 못하는 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일만 하다면 온라인 MD는 쉬운 일이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상품을 팔고 끝나는게 아니라 그 이후의 업무도 계속 따라온다. 배송은 제대로 이뤄지는지 배송이 나간 상품이 제대로 된 상품인지, 그리고 사후 CS는 발생하지 않는지, 발생했다면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담당하는 부서가 있지만 MD가 관여해야 하는 부분이 상당하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상품을 팔고 보자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안된다. 만약 가품이라도 팔았다가는 그저 반품을 해줘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해당 쇼핑몰의 신뢰도 자체를 흔들 수 있는 문제니까.

믿을 수 있는 상품을 판매 해야 한다. 그래서 항상 확인하고 의심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팔지 않은 것만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4. 관계 유지

위에서 언급한 업무들을 쉽게 해줄 수 있는 부분이다. 좋은 협력사를 찾아서 입점시켰고 함께 업무를 하다보면 어느 정도 신뢰 관계가 생긴다. 그 관계는 상품을 협의하고 마케팅부서와 커뮤니케이션 하는 일을 원활하게 하고 신뢰가 쌓이면 사후 처리도 쉬워진다.

그렇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협력사와의 관계유지는 온라인 MD, 아니 모든 MD가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일이다. 4차산업시대가 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래도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사람 간의 관계가 중요하다. 

5. 새로운 시도

세상은 빠르게 변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는 온라인 MD가 아니라 어떤 일을 하더라도 필요한 일이다. 그리고 온라인 MD에겐 이런 부분이 더욱 더 요구된다. 요즘 거리는 공사를 자주한다. 새로운 가게가 계속 생겨난다. 오프라인 매장도 이렇게 빠르게 변하는데, 온라인은 말할 필요가 없다. 오프라인보다 수십배 빠르게 변하는게 온라인이다.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 온라인 MD는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했던 대로만 하면, 했던 것 이상의 결과는 낼 수가 없다. 언제나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관심을 갖고,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해야한다. 그게 온라인 MD의 숙명이다.


장황하게 업무에 대해서 늘어놓았으나, 결국 온라인 MD의 업무는 영업이다. 회사의 매출과 이익을 늘리는 것이 바로 MD가 하는 일이다. 위에 써놓은 것들은 전형적인 것들이다. 하지만 꼭 저 업무들을 할 필요는 없다. 결과만 내면 된다. 예를 들어 기존 협력사를 통해서 매출을 기존보다 크게 늘릴 수 있다면, 신규 거래처 탐색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되는 업무다. 

즉, 정해진 방법은 없다. 온라인 MD는 성과를 내는 일이다. 숫자로 말해야 하는 자리다. 그것을 해내기 위한 일이 바로 온라인 MD가 하는 일이다. 만약 당신이 온라인 MD를 한다면 위의 내용을 참고하되 꼭 따라할 필요는 없다. 성과를 내기만 하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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