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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 (일기와 칼럼 사이)

[네이버 댓글 폐지] 좋은 결정, 보완할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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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2020년 3월 6일 중요한 결정을 했다. 그것은 바로 연예기사에 대해서 댓글창을 없애기로한 것이다.

 

그동안 이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었다. 댓글의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기에 역기능에 대한 우려로 모든 부분을 차단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이냐에 대한 논란이다. 사실 댓글을 보기 위해 뉴스를 보는 분들도 많고, 댓글만 보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쉽지않은 의사결정이을 것이다.

 

하지만 연예인들이 악플과 악성댓글에 대한 상처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자주 있기 때문에, 그리고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네이버의 이런 과감한 의사결정을 나는 지지한다.

 

우리는 서로 상처를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인간이기에 이런 부분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연예인 등 공인은 그 대상의 범위가 너무넓다. 사랑받을때는 넘치는 사랑을 받지만, 비난 받을때는 세상에 없는 비난을 받게 된다.

친구나 가족 등 단 한 명과의 갈등에도 하루 종일 신경쓸 수 밖에 없는 나약한 존재가 인간이다. 연예인들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기에 그럴 수 밖에 없다. 글은 충분히 사람을 죽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글로인한 상처를 지나치게 깊게, 그리고 다수에게 많이 받다보면 아무리 공인으로서의 부작용을 인지하고 있는 연예인이더라도 살아갈 동력을 잃을 수 있다.

이런 문제와 관련하여 작년 10월 다음과 카카오는 이미 연예섹션에 대한 댓글 기능을 폐지했다고 한다. 이는 이번 네이버의 의사결정에도 충분한 영향을 주었으리라. 얼마전 다음이 네이버를 절대 이길 수 없다는 내용의 포스팅을 쓴 적이 있는데 이 부분에서는 다음이 승리했었다. (그래도 포털전쟁의 결과는 바뀌지 않겠지만ㅜ)

 

네이버와 다음이 과감한 의사결정을 하긴했지만 아직 보완할 점은 많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댓글의 순기능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의 문제다. 인권위원장은 네이버의 의사결정을 지지한다는 의견을 보냈다. 인권적 측면에서는 좋은 결정이지만, 보완할 수 있으면 보완해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원자력처럼, 사고가 나면 인류에게 더할나위 없는 위협이지만, 평소에는 긍정적 역할을 많이 해준다.

댓글실명제를 비롯하여 다양한 의견이 논의되고 있으니 좋은 대안이 나오길 기대한다.

※ 모바일로 작성한 포스팅이라 다소 글의 구성이 어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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