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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쉬고 즐기고 리뷰 (맛집 등)

[까미노(Camino)] 우이동에서 가장 맛있는 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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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만에 등산을 다녀왔다.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는 이런저런 카페와 식당들이 있다. 아기자기한 이 거리의 이름은 '4.19카페거리'다. 그 중에는 빵집도 있다. 그리고 거기에는 내가 애정하는 빵집도 있다. 산에 자주 갈때는 종종 내려올 때, 사오곤 했는데 겨울이 되고 한 동안 발걸음을 하지 않았다. 

간만에 찾은 빵집, 나는 모카빵을 먹으려고 했는데 이게 왠일인가. 빵집에 빵이 없었다. 모카빵은 당연히 없고 다른 빵들도 거의 남지 않았다. 빵은 없고 사람들만 가득이었다. 약간 나만 아는 맛집 느낌의 빵집이었던 까미노가 어느새 너무 유명해진걸까, 아니면 사람들이 오랜만에 날이 좋아서 산책을 나온건가 알 수 없었지만 빵집에 빵이 없고 사람만 있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래도 빵이 아예 없지는 않았다. 남아 있는 빵 중에서 고른 빵은 밤빵과 블루베리번이었다. 가격은 기억은 잘 안나는데 블루베리번이 2,200원이고 밤빵이 4,400원이었던 것 같다. 

등산을 하고 와서 그럴까, 아니면 그냥 빵이 맛있어서 그럴까, 몇 개 남지 않은 빵을 사와서 그런가 더욱 맛있는 오늘의 까미노 빵이었다. 다음엔 조금 더 이른 시간에, 조금 더 맛있는 빵을 사먹어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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