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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쿠팡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단순한 쇼핑몰이 아니다, 쿠팡의 서비스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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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슈로 인해, 집밖으로 나가는게 쉽지 않다. 별 일이 없을 가능성이 높지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왠지 가기 꺼려지는게 사실이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경기는 전반적으로 침체 되어 있다. 더군다나 확진자들이 방문했던 매장은 폐쇄를 감행하기도 해야한다.

하지만 모든 시장이 침체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더욱 잘되는 시장도 있다. 바로 온라인 시장이다. 이미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온라인 주문을 통해서 대부분의, 아니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구할 수 있는 시대다. 대구지역이 감염이 이슈가 되었던 2월 20일 저녁에는 쿠팡 서버가 다운이 되었을 정도다. 

오늘은 온라인 시장 성장의 선두주자인 쿠팡의 사업분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쿠팡의 김범수 대표가 2015년 이후 인터뷰때마다 일관성 있게 해오는 이야기가 있다. "쿠팡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런 이야기를 많은 이들이 새겨 듣지 않았지만, 지금은 이 말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이런게 바로 경영학에서 이론을 통해 자주 접했던, 창업자의 비전이 만드는 힘이 아닐까 싶다. 쿠팡의 사업분야를 살펴보면, 이런 김범수 대표의 철학이 얼마나 실행으로 옮겨지고 있는지 더 잘 알 수 있다.


1. 온라인 쇼핑몰

쿠팡의 본업이다. 쿠팡은 소셜 커머스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오픈마켓으로 업태를 전향했다. 그리고 해당 업태에서 당당하게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입점사를 통한 매출은 물론이고, 물류센터 투자를 통해 거의 시스템이 마무리 되어 있는 매입 비지니스인 로켓배송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또한 오픈마켓을 넘어서 온라인 비지니스의 최강자가 되기 위해 더 많은 서비스를 도입해나가고 있다.

특히 물류센터 투자로 인해 적자를 지속해왔던 쿠팡은 로켓배송을 통해서 이제는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 쿠팡의 전체 비지니스는 아직 완벽한 흑자 전환이라 볼 수 없지만, 가장 핵심 서비스인 로켓배송에서 흑자가 나기 시작했다는 것은 쿠팡의 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한 대표적인 요소다. 

2. 프리미엄 멤버쉽 서비스, 로켓 와우

아마존이 미국의 온라인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 핵심요인을 뽑자면 바로 '아마존 프라임'을 뽑을 수 있다. 아마존 프라임은 아마존의 고객들을 'Lock-in' 시키는 효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그 넓은 미국에서 어느 지역이라도 2일 이내 배송을 보장해주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개시한 아마존은 이를 기점으로 미국의 온라인 시장을 확실하게 점유해나가기 시작했다.

쿠팡도 같은 길을 가고자 한다. 그 이름이 바로 '로켓 와우'다. 로켓 와우에 가입하는 방법은 너무 간단하고, 비용이 저렴하다. 그저 2,900원이다. 저렴한 비용에 비해 혜택은 너무 좋다. 로켓배송 상품에 대해 한 달에 2번만 무료배송 상품을 이용해도 완전한 이득이다. 거기에 한 달간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는 기간도 준다. 이건 쿠팡이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고객에게 그냥 대놓고 주는 혜택이다. 

  • 혜택 1: 로켓프레시 신선식품 새벽배송 (전국 대부분 지역)
  • 혜택 2: 오전 주문 시 당일 도착, 오후 주문시 다음날 새벽 도착 (서비스 지역 확대중)
  • 혜택 3: 로켓배송상품 30일 무료반품

지난 2019년 3월에 170만, 그리고 5월에 250만명의 가입자가였다는 뉴스를 토대로 추정하자면 2020년 2월인 지금은 400만에서 500만명 사이의 가입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나라의 크기가 다르며, 이런저런 차이가 있기 때문에 'Lock-in'효과가 아마존 때만큼 강력할지는 미지수지만, 쿠팡의 점유율 확대에 확실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서비스다.

3. 쿠팡 이츠

2019년 하반기에 쿠팡은 또 새로운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름은 '쿠팡 이츠'. 우리나라에서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는 배달서비스에 도전하는 쿠팡이다.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등의 기존 사업자들이 긴장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배달의 민족'이 '딜리버리히어로'에 인수합병 되면서 사실상 독점에 가까운 상황이었다.

아직은 쿠팡의 다른 서비스와의 연계가 보이지 않지만, 로켓와우 등과의 서비스 연계가 시행되면 무서운 속도로 점유율을 늘려나갈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사실 19년에 서비스를 오픈했지만 점유율은 1% 내외였다. 하지만 20년이 되면서 인원을 보강하고 투자를 늘리겠다고 공언한 쿠팡이다. 과연 '쿠팡이츠'가 이미 공고한 시장에 균열을 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주목해봐야 한다. 

4. 쿠팡 파트너스, 그리고 쿠팡 플렉스

쿠팡은 단순히 고객이 비용을 지출하는 서비스만을 하지 않는다. '쿠팡 파트너스'를 통해 고객이 스스로 쿠팡에 대해 이야기하게 만들고, '쿠팡 플렉스'를 통해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쿠팡에 의해 돈을 벌어서, 쿠팡에서 소비하게 만드는 세상. 김범수 대표가 말하는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그리고 '쿠팡이 없으면 어떻게 할까'를 근본적으로 고민하게 만드는 서비스들이다. 

'쿠팡 파트너스'는 요즘 부업으로 가장 많이 하고 있는 블로그와 카페 등을 활용해서 사용자들이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채널이다. 기존의 '애드센스'와 비교할 수 있는데 애드센스는 클릭까지만 이루어지면 돈을 벌 수 있지만 쿠팡 파트너스는 조금 다르다. 실제 구매까지 이어져야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구조다. 하지만 이 수익이 상당하다는 평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점점 많은 사람들이 쿠팡 파트너스를 활용하고 있다. 그렇게 우리는 점점 더 많이 쿠팡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몇 년 전, 쿠팡맨에 대한 파격적인 조건으로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다. 쿠팡맨을 넘어서 이제는 '쿠팡 플렉스'를 통해 시간대를 나누어 얼마든지 아르바이트처럼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쿠팡 플렉스를 통해 투잡을 하는 사람들도 역시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이런 저런 우려들은 있지만, 결국 쿠팡 파트너스와 쿠팡 플렉스는 우리가 쿠팡에 대해 점점 더 많이 이야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쿠팡으로 벌어서 쿠팡에서 쓰는 시대가 오고 있다, 아니 이미 왔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쿠팡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모습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아래의 뉴스 등을 통해 김범수 대표의 꿈이 실현되어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온라인 쇼핑몰 관련한 기사에 이렇게 호평이 달린 적이 많았을까.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3&aid=0009715641

 

접촉 최소화…쿠팡, 22일부터 전면 비대면 배송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쿠팡이 배송 방식을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한다고 21일 밝혔다.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데 따른 조치다. 쿠팡은 22일부터 접촉 최소화를 위해 배송 방식을 모두 집 앞에 두고 가는

news.naver.com

한 편으로는 조금 무섭기도 하다. '쿠팡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를 넘어 '쿠팡이 없어지면 어떻게 하지' 걱정해야할 세상이 오고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여하튼 쿠팡의 행보는 지금보다 앞으로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쿠팡 관련 포스팅 현황 및 예정>

[쿠팡] 대한민국 쇼핑몰 경쟁을 끝내다, 한국의 아마존을 꿈꾸는 쿠팡 https://goodperson87.tistory.com/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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