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파이프라인'은 돈이 들어오는 수익원을 말한다. 직장을 잘다니면 되지 이런게 무슨 소용이냐고 묻는 분이 혹시나 있을까봐 우선 간단히 설명을 하고 시작하자.
불과 몇십년 전만해도 하나의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또 일해서 그 직장에서 끝을 맞이하는 일이 미덕인 그런 시기가 있었다. 지금도 그렇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흔한 일은 아니다. 요즘 사람들이 빨리 질려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 회사의 상황이 많이 변한 것이 크다. 회사는 나이든 우리를 그대로 회사에 다니도록 두지 않는다. 회사는 그럴 여유를 잃은지 오래다. 몇십년 전, 즉 우리 아버지 세대는 대부분의 회사가 성장하는 시기였다. 전에 없던 성장기를 겪은 회사들이었기 때문에 사람을 계속 뽑았고, 이미 회사를 다니고 있던 사람들은 계속 회사를 다닐 수 있었다. 그렇기에 60세 전후까지 다니다 퇴직을 하면 되었다. 다른 생각을 굳이 하지 않아도, 취직 잘해서 성실히 돈을 모으면 집도사고, 가정도 꾸리고 그럭저럭 아기자기하게 살아갈 수 있는 시기였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솓아서 내 집마련이 정말 꿈이 되어버린 시대다. 그래도 여차저차 죽어라 모으면 되지 않겠냐고 묻지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직장은 우리가 내 집을 마련할때까지 기다려줄만큼 친절하지 않다. 그렇기에 우리는 '머니 파이프라인'에 대해 생각해야만 한다. 당신의 수익원이 직장 하나밖에 없다면, 당신에게서 어느 순간 직장이 사라지는 날 적잖이 당황할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당신은 그야말로 전쟁터(회사)에서 지옥(사회)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당신이 쌓아온 모든 것이 하루 아침에 흔들릴지도 모른다.
그래서 지금부터 우리는 '머니 파이프라인'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아니 조금 더 강하게 말해야겠다. 준비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돈의 속성에 대해 알아야 한다. 우리는 돈을 어떻게 벌 수 있을까. 크게 3가지가 있다. 먼저 우리가 직장에 다니는 것처럼 노동력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돈이 돈을 번다. 자본은 수익의 원천이다. 세번 째는 지식이다. 콘텐츠를 통해 거두는 수익이 이에 해당한다. 우리는 이 3가지를 모두 활용하여 수익을 만들어야하고, 그렇게 머니 파이프라인을 구성해야 한다. 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1. 노동력을 통해 기본적인 수익 창출
직장을 다니고, 월급을 받는 것을 말한다. 나를 포함한 우리 대부분은 이 방법으로 수익을 얻고 있다.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에 맞는 급여를 받는 것이다. 노동의 종류는 다양하다. 정신 노동을 할 수도 있고, 육체 노동을 할 수도 있다. 직장에서 정신노동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투잡으로 육체 노동을 할 수도 있다. 쉽게 말해 투잡이다. 나의 물리적인 시간과 노동력을 투여하는 투잡도 '머니 파이프라인'을 넓히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이러한 투잡은 '머니 파이프라인'과 관련해서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은 부분이다.
왜냐하면, 이 부분을 통해 '머니 파이프라인'을 넓히기 시작하면, 나의 노동력을 과도하게 투여하게 될 수도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이 무너지고, 본업에서의 효율이 떨어질 수도 있다. 금전적으로 급하거나 보상이 큰 경우가 아니라면, 다른 방법을 통해 '머니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나가길 권한다.
2. 자본으로 '머니 파이프라인' 구축
두 번째는 자본을 통한 '머니 파이프라인'구축이다. "돈이 돈을 번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정말 현실이다. 돈은 돈을 번다. 그것도 '계속', '잘' 번다. 다만 정확한 투자처를 알고 있어야하며, 일정 규모의 자산이 모여야 한다. 적을 때부터 할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의 자본이 모여야 의미가 있다. 그 기준은 개인마다 다르다.
대표적인 방법으로 펀드와 주식, 부동산 등이 있다. 100% 안전한 방법은 없다. 어느 정도의 위험이 있고, 그 위험을 감수한 대가로 수익을 얻는 것이다. 내 자본이 어디에 있을 때 가장 안정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대상을 부동산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부동산은 부동산에 자본을 투자한 많은 이들이 부를 축척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도 계속 부동산일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방법이 뜰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부동산 투자도 갭투자가 있고, 임대수익을 거둬들이는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우리가 아무리 노동을 해도, 돈이 돈을 버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지속적으로 돈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내가 힘들게 번 돈이 어디에 있어야할지, 항상 생각해야 한다.
3. 콘텐츠 생성으로 '머니 파이프라인' 확대
사실 이 부분은 1번, '노동력을 통한 수익창출'과 어느 정도는 이어진다. 다만 물리적인 시간을 투여하는 것을 최소화하거나 1회성을 줄이는 방법들이 이에 속한다. 예를 들어 내가 언어에 자신이 있으면 이를 통해 과외를 할 수도 있고, 공부방을 만들 수도 있다. (공부방의 법적인 부분이 어떤지 모르겠으나, 하나의 예시일 뿐이니 차치하고 넘어가자) 꼭 언어가 아니더라도 된다. 요즘은 '크몽', '숨고', '탈잉' 등 당신이 가진 재능을 돈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이 존재한다. 이 곳에서 당신의 재능을 판매할 수 있다.
다른 방법도 물론 많다. 요즘 빼놓을 수 없는 유튜브도 이에 해당한다. 내가 하고 있는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그 외에도 앱을 만들거나, 카페를 운영하거나 하는 일도 마찬가지다. 어딘가에 숨어 있는 과제나 자기소개서들을 활용한 '해피캠퍼스'나 '레포트월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가 가장 추천하고 싶은 '머니 파이프라인'이 바로 이런 부분이다. 콘텐츠 생성, 혹은 확대를 통해 '머니 파이프라인'을 구축해나가는 것이다.
어느 정도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첫 번째로 얘기했던 노동력과 이어지는 것이 맞다. 하지만, 차이가 있다. 콘텐츠 생성을 통한 '머니 파이프라인' 확대는 앞으로 나아간다. 일회성이 아니다. 우리가 '머니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이유는 '워렌버핏'이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가 자는 동안에도 돈을 벌어줄 수 있는 창구를 만들기 위함이다. 콘텐츠를 활용한 머니 파이프라인 확대는 바로 이에 해당한다.
이 글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당신은 누구일까? 아마 30대 직장인이 아닐까 예상해본다. 만약 당신이 10대라면, 놀라운 일이고, 20대라면 반가운 일이다. 그리고 30대라면 당연한 것이고, 40대라면 서둘러야 한다. 조금 늦었을 수도 있다. 정리하면, '머니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는 모두가 관심을 갖겠지만, 이에 대해 가장 관심이 많을 사람들은 30대 직장인일 것이다.
부자가 아닌 이상, 우리는 필연적으로 고민을 해야 한다. 이 시대에 태어났기 때문이다. 당신은 어떻게 당신의 '머니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것인가? 혹시 아직 고민해보지 않았다면 당장 시작해라. 당신의 직장은 당신을 평생 지켜주지 않는다. 직장은 든든한 우산이지만, 언제 찢어질지 모르는 가벼운 우산이다. 그리고 우산 없는 이 세상은 꽤나 혹독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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