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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슬기로운 직장생활] 진급에서 누락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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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슬기로운 직장생활은 진급을 제때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종종 너무 빨리 진급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얘기한다. 빨리 올라가봤자 빨리 나가게 될 뿐이라는 말과 함께. 그렇지만, 이 말은 진실이 아니다. 그냥 진급에서 누락한 당신을 위로하기 위해 해주는 말이다. 그러니까 누군가 진급에 누락한 당신에게 이 말을 해준다면, "그러게요, 내년에 더 잘해야죠~" 하면서 그냥 넘겨라. 그 사람도 그냥 하는 말이니까.

진급이 중요한 이유는 돈이다. 우리는 모두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한다. 그리고 진급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다. 그래서 진급은 모두에게 중요하다. 만약 돈이 오르지 않는 진급이라면? 그건 진급이 아니다. 그냥 회사가 당신에게 일을 더 많이 시키기 위해 꼼수를 부리는 것이다. 이런 진급은 진급이 아니기 때문에 받아들여선 안된다. 월급인상이 없는 진급은 진급이 아니라 사기다.

회사마다 사정이 다르지고, 동기가 없는 경우도 있다. 만약 동기가 없다면 스스로 더욱 힘을 내야 한다. 동기가 있다면 그건 참 다행인 일이다. 그들은 삭막한 직장생활의 오아시스같은 존재다. 동기는 회사생활에서 큰 힘이 되어주지만, 진급이 갈릴 때는 아픔이 된다. 누군가는 진급이 되고, 누군가는 누락을 한다. 진급이 갈리는 지금 이 순간 만큼은 동기가 조금은 밉다. 당연한 일이니까 조금은 미워해라. 그 자식은 자기도 안될 것 같다고 했지만 진급을 하고 저기서 웃고 있다. 내가 지금 더 초라해지는 이유에 저 녀석도 한 몫을 하고 있으니까. 하지만 동기를 너무 많이, 그리고 너무 오래 미워하지는 말아라. 왜냐면 결국 회사생활에 남는 것은 동기다. 다들 자기밖에 모르지만 그나마 삭막한 회사생활에서 나를 챙겨주는 것은 동기밖에 없다. 그래도 진급은 갈릴 수 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미리 더 많이 동기를 좋아해둬라. 진급이 갈릴 때, 동기를 조금 덜 미워할 수 있도록.

의기소침해 하지말아라. 며칠은 그럴 수있다. 하지만 길어지면 안된다. 다시 밝은 모습으로, 아무렇지 않은 모습으로 돌아와야한다. 아니, 아무렇지 않은게 아니라 이를 갈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당신이 진짜 이를 갈았는지는 증요하지 않다. 하지만 직장 상사들에게만큼은 "정말 독하게 마음 먹었나보다, 다음엔 시켜줘야겠네" 라는 생각이 들게하라. 점점 치열해지는 사회생활, 그렇게 독하게 마음먹어야 될까말까다. 아닐한 마음,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이면 내년 이 맘때 더 큰 아픔이 찾아올지도 모른다.

사람들과 멀어지지 말아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락한 당신에게 먼저 다가가기 어렵다. 그러니까 당신이 빨리 괜찮아져서, 다시 다가가야 한다. 결국 사람이 힘이 된다. 그 사람들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모여서 당신의 이미지를 만들고 그 이미지는 결정적일 때, 당신을 올라가게 만들어준다.

왠만하면 누락하지말아라. 하지만 누락했다면, 빨리 괜찮아져라. 그리고 다시 일어서라. 또 사람을 너무 믿지도 말아라. 비록 연기일지라도,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라. 진급은 하는 사람이 승자다. 진급의 필수 조건은 월급이 오르는 것이다.

 

우리 모두 슬기롭게, 직장생활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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