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포털 점유율은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다. 독보적이라 여겨졌던 네이버의 점유율은 도대체 왜 떨어지는 것일까. 이러다가 야후처럼 몰락의 길을 걷는 것은 아닐까. 대한민국 1위 검색포털 네이버, 점유율 하락의 이유에 대해 살펴보자.
네이버가 얼마나 검색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https://goodperson87.tistory.com/33>
2016년부터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네이버의 점유율 하락 데이터가 들어 있는, 해당 포스팅을 참조하기 바란다.
자 그럼 바로 네이버 검색 점유율 하락에 대한 이야기로 들어가자. 나는 크게 3가지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아, 그리고 전제해야할 것은 사실 유튜브와 새로운 SNS 사이트들의 등장으로 검색포털자체가 흔들리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는 포스팅 내용에서 다루지 않으려 한다. 이 포스팅은 검색포털 사이트 안에서 '점유율'에 대한 이야기니까.
1. 폐쇄적인 운영 정책
네이버는 네이버만을 위한 웹사이트라는 말이 있다.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By 네이버' 콘텐츠 위주, 아니 사실 거의 'By 네이버 콘텐츠'만 검색 결과로 나오기 때문이다. 물론 네이버가 가진 영향력이 막대하기 때문에 이런 폐쇄적인 정책을 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결국 검색 결과의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내가 아무리 뛰어나지만 모든 부분에서 남보다 뛰어날 수 없다. 하지만 네이버는 최고의 콘텐츠를 찾아서 검색결과값이 보여지게 하는 것보다, 자신들의(즉 By 네이버)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에 가중치를 뒀다.
이는 결국 검색 결과의 가치하락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밖에 없고, 이용자들의 마음을 돌리는 결정적 요인이 된다. 이런 폐쇄적인 운영 정책은 단순히 검색 결과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네이버 블로그나 네이버TV 등 다른 채널에서도 이런 부분은 마찬가지다. 예를 들면 구글의 애드센스가 네이버 블로그에서 적용되지 않는 것을 들 수 있다.
'Only 네이버'를 외치는 폐쇄적인 운영정책은 모든 부분에서 압도하지 못하면 의미를 갖기 힘들다. 그리고 지금 이러한 폐쇄적인 운영정책의 역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검색 점유율이 이를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다. 야후의 몰락에서 볼 수 있듯, 안좋은 지표를 그대로 두고 대응하지 않으면 기하급수적으로 시장을 잃을 수 있다. 그리고 경영학 서적에서 "네이버의 몰락"이라는 제목의 책을 만나볼 수도 있지 않을까. 지금까지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폐쇄적인 운영 정책에도 별 문제가 없었지만, 혹은 별로 없다고 느꼈을 것 같다. 과연 앞으로도 그럴까? 알 수 없지만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기에 폐쇄적인 운영 정책은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구글에게 점차 점유율을 내주고 있는 중요한 요인이다.
2. 자본주의 검색포털 사이트 (이용자의 편의성보다 돈이 우선)
네이버는 2019년 특히 많은 비판을 받았다. 네이버가 자신들의 지면을 할애하여 광고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이 없진 않았지만, 기업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큰 논란이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검색어 순위를 인위적인 힘을 가하여 보여지게 하면서부터 네이버에 대한 비판은 거세지기 시작했다. 흔히 '실검 마케팅'이라 불리는 마케팅이 성행했는데, 이 부분이 특히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제 "네이버는 대놓고 광고판이다"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고, 실질적으로 실시간 검색어는 대부분 광고글로 가득차곤 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실시간 검색어에 개인화를 적용하여 모든이에게 광고판이 되는 것을 막긴 했지만 이미 네이버의 이미지는 광고판으로 인식되어 있다.
그리고 이 부분은 폐쇄적인 운영과도 이어지는 부분이다. 네이버가 Only 네이버 정책을 쓰고, By 네이버 검색 결과를 내놓는 이유는 사실 돈이 크다. 국내 최대 블로그 사이트를 가지고 있는 네이버 블로그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블로거 콘텐츠들이 구글의 애드센스를 통해 광고수입을 얻는, 즉 네이버의 플랫폼을 통해 구글의 배를 불려주게 하는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의 많은 요청에도 애드포스트라는 서비스를 만드는 대응을 했을 뿐, 시장에서 인정받는 구글의 애드센스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
만약 네이버가 구글만큼, 혹시 구글의 다른 채널 (예를 들면 유튜브)만큼 좋은 플랫폼 채널을 만들었다면 결과가 조금 달랐겠지만, 지금 네이버는 그렇지 못하다. 애드포스트, 네이버TV 등 다양한 플랫폼이 그다지 좋은 성과를 얻고 있지 못하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군더더기를 제거하고, 어떤 채널에서 제작된 콘텐츠든 이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구글과 반대의 행보를 걷고 있는 자본주의 검색 포털 네이버. 이는 점유율 하락의 명확한 이유이다.
3.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검색 결과 DB
결국은 이용자들이 이용하고 싶은 검색 포털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니즈를 빠르게 반영해야 하고,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게 최적화를 해나가야 한다. 하지만 네이버는 과연 그렇게 하고 있을까. 요즘 네이버가 내놓는 정책과 신규 플랫폼을 보면 쉽지 않아보인다.
요즘은 누가 뭐래도 영상이다. 그래서 네이버를 건너뛰고 아예 유튜브에서 검색을 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는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다. 검색 결과값에서 네이버 블로그가 우선하는 것처럼 영상 검색에서도 네이버 TV를 위한 노출을 하고 있다. 그리고 고객의 니즈는 이미 트렌드로 변한지 오래인데 그런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블로그는 그나마 네이버가 일단 블로그 시장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뭐 납득은 할 수 있다. 하지만 네이버TV 위주의 노출은 너무 억지다. 요즘 가장 중요한 검색 결과값인 영상에서마저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트렌드와는 정반대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검색 포털이 사랑받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검색 서비스를 잘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검색 포털이 사용자에게 주고 싶은 정보가 사용자가 찾고 싶은 정보에 우선하면 좋은 검색 포털 사이트가 될 수 없다. 지금 네이버는 과연 사용자의 입장에서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까. 아니면 본인들의 영향력을 넓혀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을까.
네이버가 처음 뜨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 지식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여기까지 왔다. 사람들의 니즈를 반영해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때의 네이버는 사실 트렌드를 선도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고 엄청난 성장을 했다. 하지만 지금의 네이버는 트렌드를 선도할 역량을 가지고 있을까. 이런저런 서비스를 내놓지만 선점하는 서비스는 거의 없다. 네이버TV, 애드포스트, 네이버포스트, 네이버뮤직 등 여기저기서 잘된다고 하는 서비스를 그저 가져오는 플랫폼만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사실 네이버가 편해서, 좋아서 쓰는 사람은 많이 없다. 익숙해서 쓰는 사람이 대다수다. 즉, 홈페이지를 고치지 못하는 습관이다. 네이버는 대중의 사랑으로 돈을 벌었다. 그리고 지금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폐쇄정책을 쓰고 있다. 그로인해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네이버에게 등돌릴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은 아직 너무도 많다.
<검색점유율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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