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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날아라 슛돌이 7기 - 뉴비기닝] 3기 선배, 이강인의 활약을 앞세워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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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날아라 슛돌이 7기 - 뉴비기닝

나는 축구를 좋아한다. 정확히 언제부터 좋았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축구를 급격하게 좋아하기 시작한 시기는, 박지성과 이영표가 PSV아인트호벤에서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뤄냈던 04-05 시즌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 축구의 시작은 2002년으로 생각한다. 물론 2002년의 감동도 좋았다. 하지만 내게 있어 그 시간들은 축구에 대한 매력을 느꼈다기보다는 전반적으로 감동, 혹은 드라마를 보는 것, 아니 감동실화의 드라마 속에 있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 우리나라 선수들이 해외에서 내로라 하는 선수들과 맞붙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축구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박지성

그때 내가 박지성과 이영표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을 요즘 친구들은 손흥민과 이강인을 통해서 느끼고 있지 않을까 싶다. 다른 선수들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지금까지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고, 앞으로 펼칠 선수는 바로 이 두 선수가 아닐까 싶다. 그 중 한 명인 이강인 선수가 바로 오늘 소개할 거의 유일한 우리나라 축구 예능 "날아라 슛돌이"에 3기 멤버로 활약했다.

이강인
슛돌이 시절 이강인과 애국가를 크게 부르는 국대 이강인
이강인
발렌시아 1군에서 활약중인 이강인

'날아라 슛돌이'는 나도 즐겨보던 예능 프로그램이었는데, 솔직히 말해서 별 생각없이 봤다. 그냥 예능으로 봤다. 하지만 그 예능 프로그램이 엄청난 결과를 만들었다. 이강인이라는 걸출한 스타를 만든 것이다. 물론 이강인 선수는 '날아라 슛돌이'가 아니었더라도 좋은 축구 선수가 되었을 수 있다. 하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할 수는 없다. 월드컵 4강의 핵심멤버로 활약했던 유상철 감독님과의 (쾌유를 빕니다!!) 만남은 이강인 선수에게 적잖은 영향을 주었으니까. 실제로 유상철 선수는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에도 개인적으로 이강인을 지도했다. 

유상철
축구선수로도 훌륭, 지도자로서도 이강인 발굴! 레전드 유상철 감독님 췌장암 따위 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국가대표급, 그리고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 손뽑히는 유망주를 키워냈다는 것은 사실 대단한 일이다. 그렇기 때문이 이강인의 활약으로 슛돌이 프로그램에 대한 부활을 바라는 팬들이 늘어났다. 그리고 슛돌이는 돌아왔다. '날아라 슛돌이 6기'가 저조한 시청률과 함께 막을 내렸기에 마지막이라고 예상했지만 이강인이 다시 한 번 슛돌이를 부활시킨 것이다.

프로그램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물론 더 지켜봐야 한다. 그렇지만 시점은 참 좋은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과 축구를 보는 수준이 엄청 높아졌다. 해외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도 많아졌고, 해외리그를 보는 축구팬도 많아졌으니까.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 선수와 그 뒤를 이을 준비를 하고 있는 이강인, 그리고 프리미어리그를 바라보고 있는 황희찬,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적해서 유럽리그에서 실력을 발휘하길 바라는 김민재 선수까지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 덕분에 '손세이셔널(tvN)'이라는 다큐멘터리도 만들어졌고, 조기교육의 중요성이 많은 대중에게도 알려졌다. 

손흥민
손흥민 다큐, 손세이셔널 (tvN)

새롭게 시작하는 '날아라 슛돌이 7기 - 뉴비기닝'이 충분히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여건은 만들어져 있다. 또한 축구선수지만 대박이를 통해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이동국 선수와 '날아라 슛돌이 1기' 시절 감독을 맡았던 김종국까지 라인업도 좋다. 또한 어린아이들에게 너무 엘리트 축구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축구를 즐기는 컨셉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한 점도 좋다. 

[예고] 2020년 슛돌이가 돌아왔다! 원조 감독 김종국 까지? [슛돌이뉴비기닝], KBS한국방송 유튜브

슛돌이
화이팅, 시청률 10% 가즈아!

나는 축구를 좋아한다. 이강인을 키워낸 프로그램, 그리고 거의 유일한 축구 예능 프로그램인 '날아라 슛돌이 7기 - 뉴비기닝'이 성공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TV가 없어서 챙겨보긴 어렵지만, 종종 하이라이트를 보고 포스팅을 하면서 응원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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