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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블라인드 커뮤니티, 직장인의 모든 이야기 (Feat. 가입자수 8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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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커뮤니티의 나라입니다. 해외도 그렇지만 인터넷이 일찍부터 발달한 우리나라는 특히 더 그렇죠. 유행어나 여론의 형성이 대부분 커뮤니티로부터 시작합니다. 디시인사이드, 클리앙, 네이버카페 등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커뮤니티는 우리나라 문화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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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블라인드 커뮤니티는 그중에서도 '직장인'들의 커뮤니티죠. 직장인들의 수많은 이야기, 아니 거의 모든 이야기를 이곳에서 들을 수 있고 엿볼 수 있습니다. 다른 직장인 커뮤니티도 있지만 현재 대한민국의 직장인 NO.1 커뮤니티는 블라인드입니다. 블라인드에 개설되어 있는 커뮤니티를 통해서 직장인들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직장인은 커뮤니티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을까]

블라인드

커뮤니티가 일반 대화와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은 "나"를 밝히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즉 익명성이죠, 익명성이 보장된 곳에서 오고 가는 대화는 사실 정해져 있습니다. 험담입니다. 직장인은 스트레스가 많죠. 그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중 가장 흔한 방법이 수다입니다. 보통 수다에는 누군가의 험담이 담겨있기 마련이죠. 친한 직장 동료와 이야기하는 것도 좋지만, 친한 사람이 아닌 나와 다른 회사 사람의 공감을 받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재미입니다. 

블라인드는 우리 회사 사람들끼리만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회사 라운지'라는 이름으로 같은 회사 소속인 사람들만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혹시 그룹사가 있는 회사에 재직하고 있다면 같은 그룹사 직원들끼리 대화할 수 있는 '그룹사 라운지'가 별도로 있습니다. 또한 같은 직군인 사람들끼리 대화할 수 있는 직군별 라운지도 있습니다. 가장 뜨거운 라운지는 역시 '회사 라운지'입니다. 그룹사의 이슈는 모든 계열사 직원이 알기 힘들지만, 회사의 이슈는 대부분 직원들이 공감하고 있죠. 따라서 '회사 라운지'의 대화가 긍정적으로 흘러가는 경우는 회사의 방향성을 개선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집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소모적인 불만과 실체 없는 비난을 쏟아내는 분위기로 흘러가는 '회사 라운지'도 많죠. 간혹 특정인이 지목되어 곤란한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회사 라운지'는 구성하는 사람들, 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에 따라서 분위기는 천차만별입니다.

아무래도 '회사'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은 '회사 라운지'에서 많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합니다. 

[회사를 넘어, 취미와 취향으로]

사람들은 '회사 라운지'를 넘어 다른 회사 사람들과도 대화하고 싶어 합니다. 직군과 회사, 지역이 달라도 취향과 관심사가 같으면 그것을 주제로 이야기하기도 하죠. "우리 회사"를 넘어 "직장인"이라는 테마로 엮여서 대화할 수 있는 공간도 블라인드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식이나 코인, 부동산 등 경제적인 부분부터 연애와 결혼생활 등 생활밀착주제, 그리고 반려동물이나 취미와 같은 일상테마와 관련한 커뮤니티도 활성화되어 있죠.

회사에 고용되어 주어진 시간만큼 일하는 직장인, 같은 형태의 삶을 살아가며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공간. 무엇보다 익명성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공간. 블라인드 커뮤니티는 그래서 더욱 활성화되고 있고 주제도 다양합니다. 또한 블라인드가 잘해놓은 게 주제를 사용자가 직접 생성할 수도 있죠. 운영자가 트렌드를 놓치더라도 사용자에 의해 주제별 커뮤니티가 만들어질 수 있는 구조가 되어 있습니다.

블라인드커뮤니티
블라커뮤니티
직장인커뮤니티
블라인드 이야기

[직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창구]

회사는 블라인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회사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조금은 곤란한 존재일 것입니다. 그냥 넘어가던 것들에 대해 사람들이 이야기하기 시작하니까요. 하지만 직장인은 고용되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쉽게 윗사람에게 충언을 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도 바른말을 하고 내쳐진 충신들이 많죠. 하지만 익명성 뒤에서는 그래도 쓴소리를 할 수 있습니다. 

나의 안위를 지킬 수 있기 때문이죠.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블라인드에서 회사를 위해 쓴소리가 올라온다면 그것을 귀찮고, 불편하게 여기기보다 살펴보길 권합니다. 걸러서 들어야겠지만 거기에 진짜 들어야 하는 이야기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블라인드는 회사의 임원들에게는 어쩌면 직원의 진짜 목소리가 들어있는 보물섬일지도 모릅니다.

 

블라인드의 가입자수가 얼마 전 800만 명이 넘었습니다. 5,000만 명의 국민 중에 800만 명이면 거의 모든 직장인이 가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곧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블라인드 커뮤니티에 좋은 이야기와 긍정적인 이야기가 오고 가길 바랍니다. 오늘도 출근했고, 내일도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들 같이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직장인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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