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여행 산업은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자가격리 기간 등의 이유로 해외여행은 아직 즐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죠. 하지만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봄은 찾아왔고, 꽃은 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백신의 보급과 함께 국내 여행은 다시금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더욱 주목받는 여행지가 되어가고 있는 곳이 있죠. 바로 강원도입니다. 그리고 강원도 중에서도 저는 강릉을 좋아합니다. 이번에는 강릉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합니다. 강릉 중에서도 강릉에서 가장 핫한 호텔인 씨마크호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연한 기회로 씨마크 호텔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정말 비싼 호텔인데, 그 비싼 값어치를 하는 호텔입니다. 씨마크 호텔의 좋은 점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것이 너무도 많습니다. 호텔로비부터 느껴지는 고급스러움과, 환상적인 바다뷰, 그리고 직원 서비스, 고퀄리티의 어메니티 등 하나하나 소개하기도 어렵죠.
그래서 저는 이번 포스팅에서 씨마크호텔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더 스파(써멀 스위트)와 클럽 인피니티(비치 온 더 클라우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2년 전에 클럽 인피니티를 경험했고, 올해는 더 스파를 경험했습니다. 최근의 기억이라서 그럴까요, 저는 더 스파가 오히려 클럽 인피니티보다 좋았습니다. 패키지에 이미 클럽 인피니티와 더 스파가 포함된 경우는 고민할 필요가 없겠지만, 비용이나 시간 문제로 둘 중에 하나만 이용하려는 분들에게 더 스파와 클럽 인피니티는 선택의 문제가 되곤 합니다.
'비치 온 더 클라우드'라는 이름의 인피니티풀을 이용할 수 있는 클럽 인피니티는 가격이 성인 기준으로 75,000원입니다. 더 스파는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40,000원입니다. 네, 그냥 저렴한게 아니라 클럽 인피니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일반 수영장과 사우나와 비교해서는 비쌉니다. 확실하게 비쌉니다. 호텔 수영장이고, 호텔 사우나니까 당연하긴 합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호텔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호텔 투숙객에겐 최고의 서비스가 됩니다. 좋은 서비스를 더 적은 사람들이 즐기게 되기 때문이죠. 조금 좋은 서비스라고 하면 너도나도 가서 사람이 몰리게 되는데, 씨마크 호텔은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게 하면서 사람들이 몰리게 되는 상황을 원천 차단했습니다. 덕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씨마크 호텔을 찾고 있죠. 요즘 객실 예약이 쉽지 않습니다.
두 시설은 목적이 다릅니다. 클럽 인피니티는 수영장이고, 더 스파는 사우나입니다. 클럽 인피니티는 인생사진을 찍기 좋은 명소이고, 더 스파는 사우나 시설이기 때문에 사진을 촬영할 수 없습니다. 목적이 명확한 경우는 각각의 시설을 이용하면 되고, 망설여지는 경우는 저는 과감히 '더 스파'를 추천합니다.
시설은 냉탕, 온탕, 열탕의 기본 목욕탕과 함께 건식 및 습식 사우나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우나 이후 즐길 수 있는 아이스 파운틴이 준비되어 있고, 스크럽을 할 수 있는 밀키 바스도 제공합니다. 하지만 하이라이트는 야외데크입니다. 마치 일본 료칸의 온천처럼 야외에서 자연 상태의 몸으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단순히 데크만 있지 않고, 야외에도 온탕이 있습니다. 그리고 야외데크는 외부로부터 차단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야외데크로 나갈 때 가운은 착용해야 합니다. 야외데크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환상적입니다. 바다와 소나무가 함께 있는데 그렇게 야외데크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면 '이게 행복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비용이 4만원인데 정말 하나도 아깝지 않습니다. 씨마크호텔에 투숙하게 된다면, 더 스파 사우나 (써멀 스위트)를 꼭 경험해보길 권합니다.
"생각하건대,
우리나라 산수의 훌륭한 경치는
관동이 첫째이고,
관동에서도 강릉이 제일이다."
호텔 카드키에 써있는 문구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장면을 만날 수 있었던 강릉여행, 씨마크호텔, 그리고 더 스파와 함께해서 더욱 특별했던 강릉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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