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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의 맨체스터시티 이적설, 그리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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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내가 축구를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했던 2005년(박지성이 맨유로 이적하면서부터)부터 지금까지 나왔던 모든 이적설 중, 가장 충격적인 이적설이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이자 원클럽맨으로 남을 것만 같았던 리오넬 메시가 이적을 요청했다는 소식이다. 바르셀로나는 뒤늦게 메시달래기에 나서고 있지만, 이미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린 느낌이다. 또한 다음 행선지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맨체스터시티로 어느 정도 굳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그 외에 PSG나 유벤투스 등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어디로 갈지는 미정이지만, 다음 시즌에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가 아닌 다른 클럽에서 뛰는 모습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많은이들이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메시는 프리시즌에 참가하지 않고 있으며, '이제는 바르샤 소속이 아니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메시의 아버지도 메시가 더 이상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은 어렵다고 한다. 바르샤와 메시는 왜 이렇게 갈라서게 되었을까. 그 시작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는 처참히 무너졌다. 8강전에서 만난 두 팀은 미리보는 결승전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너무나 싱거운 승부로 마무리 되었다. 결국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한 바이에른 뮌휀은 압도적인 공격력을 기반으로 바르셀로나를 무너트렸다.

이 때부터 이상한 기운이 돌기 시작했다. 바르셀로나의 감독이 바뀌었다. 그리고 선수단은 개편이 필요하다며 뒤숭숭해졌다. 그 와중에 새로 부임한 감독인 쿠만이 메시에게 "네가 누리던 특권은 끝났다"라고 말하는 순간,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관계는 끝이나고 말았다. 그래서 지금 메시는 이적을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메시의 행선지로 가장 유력한 맨체스터시티에 대한 이야기다. 메시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필요하다. 이적금액뿐만이 아니다.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연봉도 엄청나게 지불해야 한다. 이적료와 연봉이 어떤 팀에게는 운영비가 될 수 있다. 메시는 그런 선수다. 이런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구단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현실적으로는 2개의 클럽이 가능할 것 같다. 첫 번째는 맨체스터 시티고, 만약 맨체스터 시티가 아니라면, PSG가 될 것이다. 하지만 PSG에는 이미 네이마르가 있다.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를 떠나왔던 이유가 메시 아래에서 2인자가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PSG가 속해 있는 리그앙은 세계 최고의 리그가 아니다. 메시는 맨체스터 시티가 속해 있는 EPL클럽에서 뛰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뿐만아니다. 맨체스터 시티에는 메시를 지도했던 '펩 과르디올라'감독이 있다. 쟁쟁했던 다른 선수들보다 메시를 중용하며, 실질적으로 바르셀로나라는 팀을 메시 중심으로 바꿨던 감독이 바로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메시를 품을 수 있는 몇 안되는 감독 중 하나로 뽑힌다. 아니 메시를 지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감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는 엄청난 자금력이 있다. 충분히 메시를 영입할 수 있다. 

여러 정황상, 메시가 이번 시즌에 이적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그렇지만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클럽에서 원클럽맨이 떠나가는 일이다. 바르셀로나와 쿠만 감독은 어떻게 팀을 재편해나갈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메시가 새로운 리그와 새로운 클럽에서 보여줄 모습이 어떠할지 기대가 되면서도 아쉽다. 차분히 다음 소식을 기다리며,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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