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핫한 팀은 어디일까. 이번 시즌의 프리미어리그는 사실 여러 이슈가 있다. 승격팀 리즈의 반란과 하메스와 함께 날아오르는 에버튼, 그리고 잭그리릴리쉬를 중심으로 하는 아스톤빌라의 약진 등이다. 이런 이슈들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핫한 팀은 역시 손흥민 선수가 뛰고 있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에 이례적으로 이적시장을 가장 잘보낸 팀 중 하나로 뽑힌다.
부족하다고 지적을 받던 포지션에 적절하게 선수 영입을 했고, 그 선수들이 대부분 제 몫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중원에서는 호이비에르가 거의 사령관 역할을 해주고 있고, 좌/우 풀백에 레길론과 도허티를 영입하며 힘을줬다. 그리고 실력은 아직 장담할 수 없지만 가레스 베일을 통해 팀의 네임밸류를 한 단계 이상 끌어올렸다. 그리고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라는 적당한 스트라이커를 통해 해리케인의 백업을 담당하게 하였고, 아직 검증이 필요하지만 챔피언쉽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조 로든을 스완지시티로부터 영입했다.
필요한 모든 포지션에 보강을 해낸 토트넘이다. 많은 팀이 보강을 하면서 이슈를 만들고 있지만, 토트넘 역시 그 어느 팀에게도 뒤지지 않는 두터운 스쿼드를 보유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이적의 효과는 기존 월드클래스 선수들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다. 둘은 환상적인 시너지를 보이며 프리미어리그에서 공격포인트를 쓸어담고 있다.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다시 하기로 하고, 오늘은 그 중에서 해리케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1. 어시스트에 눈을 뜬 해리케인
이번 시즌, 6라운드까지 손흥민은 칼버트 르윈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물론 손흥민이 놀라운 골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여기에는 손흥민에게 적절한 패스를 공급하는 연계가 되는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있다. 무리뉴 감독에게 어떤 지시를 받은 것인지 그간의 호흡으로 손흥민에 대한 믿음이 생긴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번 시즌 해리 케인은 좋은 찬스가 있으면 욕심부리지 않고 적절한 타이밍에 패스를 내준다.
그리고 특히 손흥민에게는 망설임 없이 패스를 내어준다. 이런 부분이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손흥민이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는 족족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해리케인은 어시스트 부분 프리미어리그 1위에 올라있다. 하면 되니까, 재미를 붙힌 것 같다. 만능형 스트라이커의 필수조건인 연계와 볼키핑 능력이 특히 빛나고 있는 해리케인의 이번시즌이다.
2. 여전한 골 결정력
어시스트 기록이 좋다고 해서 해리케인이 어시스트만 잘하는 선수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어시스트와 패스는 사실 이번 시즌 들어서 빛나고 있는 부분일 뿐, 해리케인의 주특기는 누가 뭐라고해도 슈팅이다. 미드필더 지역에서 잡으면 뒷공간을 향해 침투하는 2선 공격수에게 패스를 해주지만, 본인에게 슈팅각이 나오면 그대로 슈팅을 시도한다. 슈팅 능력이 워낙 뛰어난 공격수이기 때문에 성공률도 높다.
그래서 다소 욕심을 부릴 때가 있지만, 손흥민 정도를 제외하면 해리케인보다 슈팅능력이 뛰어난 선수는 없기 때문에 누구도 팀에서 그에게 이런 부분에 대해 지적하지 않는다. 그만큼 골도 잘넣는다. 만능형 공격수라는 칭호는 이런 기본기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헤딩, 왼발, 오른발, 드리블, 키핑, 패스, 슈팅까지 모든게 다 되는 만능형 공격수 해리 케인이다.
3. 라이언 고슬링과 닮은 꼴
나는 영화 '라라랜드'를 보고 깜작놀랐다. 그 이유는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 해리케인이 영화를 찍었다고 착각을 했기 때문이다. 보면 알겠지만, 이 둘은 정말 닮았다. 물론 둘 다 잘생겼다. 해리케인은 일찍 결혼하여 이미 3자녀를 두고 있다. 축구를 그렇게 잘하는 선수가 배우 뺨치게 잘생겼으니 약간 불공평하다는 생각도 든다.
뭐 사람들마다 각자의 장단점이 있으리라 믿지만, 영화배우를 닮은 해리케인이 조금 부럽기는 하다.
요즘 해리케인을 부르는 말이 다양하다. 축구도사부터, 패스를 찔러넣어주는 모습에 해리 케브라위너(패스를 잘하는 케빈 데브라위너이 빗댄 별명)라는 별칭도 얻었다. 지금의 페이스를 잘유지해서 시즌 마지막에는 토트넘의 순위표가 높은 곳에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케인도 케인이지만 손흥민이 득점왕을 한 번쯤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지금 느끼고 있는 어시스트의 재미를 시즌 끝날 때까지 해리케인이 즐길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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