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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강인 PSG 이적, 주전보장 / 계약조건 / 메시 대체자 현실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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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공식적으로 발표하다는 의미입니다. 축구선수 이적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소문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선수나 클럽의 이적 소식을 기다리는 팬들은 소문에 불과한 뉴스기사, 영상에 지치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가장 기다리는 소식은 바로 "오피셜"입니다.

 

한국시간, 2023년 6월 13일 현재 아직 이적이 확정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며칠 이내로 확정될 것 같은 분위기죠. 이적시장 마지막도 아니고, 이적 시장 초기에 이렇게 뉴스가 일제히 보도되는 것은 사실상 이적이 완료되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즉, 이강인의 PSG 이적은 거의 확정이라고 가정하고 이강인의 PSG에서 입지와 주전경쟁 등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어떤 조건으로 이적할까?]

이적할 때 계약을 잘하는 것은 선수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계약이라 함은 얼마를 받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축구선수와 구단 간의 계약에는 여러 가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계약기간, 주전보장, 바이아웃, 국가대표 차출 조항 등이 있죠. 이적할 때 이런 조건들을 잘 협의하여 선수가 좋은 팀에서 최고의 커리어를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강인 선수의 이적 조건은 어떨까요? 한 마디로 "매우 좋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조건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계약기간은 5년으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강인의 나이가 어린것을 감안했을 때 PSG 정도의 팀에서 5년 계약은 아주 긍정적입니다. 쉽게 말해 "앞으로 우리 팀의 ACE로 키우고 싶다"라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계약기간이 길다고 무조건 좋은 계약은 아니죠. 좋은 조건으로 길게 계약해야 좋은 것입니다. 그 핵심 조건이 바로 "주전보장"입니다. 

 

다수의 뉴스 매체에서 이강인의 이번 계약에 "주전보장"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주전보장"도 여러 단계로 나눠서 계약을 할 수 있는데, 우선 계약에 이런 내용을 포함시켰다는 것만으로도 PSG라는 팀에서 얼마나 이강인을 원하고,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하고자 하는지가 드러납니다. 제 생각으로 주전보장의 내용은 1군 스쿼드 포함과 챔피언스리그 명단포함 등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은 선발로 리그 몇 경기 이상 출장 등의 조항이 들어갔을 수도 있겠죠.

 

세부 내용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우선 계약기간이 길고 주전보장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선수 입장에서 아주 좋은 계약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시 대체자,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여러 언론에서 이미 PSG에서 미국으로 떠나간 축구의 신 '메시'의 대체자로 이강인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선수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지만, 그 정도의 영향력이 생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이강인의 실력과 PSG의 상황과 더불어 현실성이 있는 이야기일까요?

 

사실 아직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그렇지만 '비현실적인 이야기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국내 언론의 호들갑이다' 정도로 치부할 정도는 아닙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그 자리를 대체할 후보로 충분히 볼만합니다. 그 이유로는 아래의 3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1) 메시가 떠났다
2) 메시와 이강인의 포지션이 비슷하다
3) 주전급 대우로 계약을 한다

메시는 PSG에서도 충분히 제 몫을 해냈습니다. 그리고 그 상징성으로 팀의 가치를 한 층 업그레이드시켰죠. 그런 메시가 떠나갔습니다. 빈자리가 있을 수밖에 없죠. 당연히 메시의 빈자리를 누군가는 메워야 합니다. 그 메시 자리에서 뛸 수 있는 선수가 영입되었는데 바로 이강인입니다. 그런 이야기가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죠. 게다가 주전보장과 더불어 주전급 대우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지금 당장 메시를 대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장기적인 메시 대체자로 PSG가 이강인을 생각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AT마드리드로 이적 이야기가 짙어질 때 이강인은 그리즈만의 대체자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PSG 이적, 괜찮은 선택일까?]

주전보장을 비롯한 좋은 계약조건으로 계약한 것 좋습니다. 메시 대체자 이야기 나오는 것도 좋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좋은 점들이 AT마드리드나 뉴캐슬이나 아스톤빌라 등의 프리미어리그팀보다 좋은 이적일까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AT마드리드와 아스톤빌라가 너무 좋은 선택인 것은 맞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PSG(파리생제르망)으로의 이적은 충분히 좋은 선택, 아니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의 이유들입니다.

1) 지배하는 축구를 할 수 있다
2)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력이 있다
3) 우승 경험을 쌓아나갈 수 있다

이강인의 축구 스타일은 점유형입니다. 볼을 가지고 있을 때 다른 선수와 시너지를 통해 빛나는 스타일이죠. 그래서 골도 많지만 도움을 더 많이 하는 축구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손흥민 같은 스프린터는 역습 시에 빛나죠. 하지만 이강인은 지배하는 축구, 점유하는 축구에서 더 빛날 수 있습니다. PSG는 그런 축구를 하는 팀입니다. 마요르카에서 뛸 때와는 또 다른 이강인을 볼 수 있죠.

 

물론 프랑스리그의 수준이 다른 리그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PSG를 다른 프랑스 리그 팀들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할 수는 없죠. PSG는 레알마드리드, 맨체스터시티와 더불어 현존 세계 최강팀 중 하나입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는 팀이죠. 잘하면 박지성에 이어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하는 한국 선수가 될 수 있습니다.

 

 

 

 

 

 

프랑스리그 수준이 상대적으로 PSG보다 낮기 때문에 사실 리그 우승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리그가 재미없어지는 요인일 수 있으나, PSG 선수 개개인에게는 훌륭한 경험입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우승과 승리도 해본 사람이 합니다. 이강인은 아직 어린 선수입니다. 승리와 우승의 경험은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한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어느 정도 이강인 선수의 이적 소식이 확정되어 가는 모습입니다. 어서 오피셜이 뜨길 바라고, 이강인 선수가 어디서나 좋은 축구를 하길 바랍니다.

 

갑자기 드는 생각인데, 더불어 쿠팡플레이는 이강인의 AT마드리드 이적을 예상하고 라리가 중계권도 구매했는데 다소 아쉽게 되었습니다. 만약 이강인이 AT마드리드 이적한 상태에서 맨체스터시티와 AT마드리드의 매치가 성사되었다면 더할 나위 없었을 텐데 쿠팡 입장에서는 아쉽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강인 선수가 아니더라도 라리가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리그이니까 중계권을 구매한 만큼의 좋은 성과가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PSG유니폼이 이뻐서 이강인 선수와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이 된다면 이강인 선수의 PSG 내에서 주전경쟁에 대한 이야기도 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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