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를 넘어 갑자기 여름이 왔다. 밤이 되어도 걷기 좋은 날씨가 되었고, 고로 캠핑을 하기에도 좋은 계절이 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도 어렵고 외출이 쉽지 않다. 그렇지만 이런 날씨에 집에만 있기는 또한 어렵다. 딜레마다.
물론 코로나 종식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하지만, 비교적 사람과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지금의 계절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엔 산과 들, 강과 바다가 있으니까. 주변을 조금 둘러보면 대자연은 우리 주변에 있다. 꼭 도시의 네온사인이 아니어도 우리를 맞아줄 곳은 충분하다. 그런 생각으로 캠핑을 떠나고 싶은데, 사실 캠핑은 경험한 적이 없다.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그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씩 풀어보고자 한다.
나는 캠핑용품을 팔아야 하는 사람인데, 사실 캠핑에 대해 모른다.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상은 이런 아이러니와 불합리로 가득찬 곳이다. 그래서 나는 끄적끄적 글을 적으며 캠핑에 대해 공부해보고자 한다. 캠핑에 대해 알아가면, 조금 더 좋은 캠핑용품을 판매할 수 있지 않으까 생각한다. 다행스럽게도 캠핑에 대해 잘모르지만, 캠핑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아직 많다. 그 사람들의 눈높이로 하나씩 공부하다보면, 무언가 캠핑에 대해 잘아는 사람보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서론이 길었다. 오늘은 먼저 캠핑의 종류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캠핑은 종류가 다양하고, 그에 따른 장비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처음에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가야할 길이다. 차근차근 정리하다보면 나아가지 못할 길은 아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는 길이니까. 먼저 표로 정리를 해봤다.
크게 5가지 종류로 나눠봤는데, 자전거 캠핑 등 이런저런 캠핑의 종류가 더 있다. 그리고 '비박(Biwak)'과 '부쉬크래프트'는 사실 나누어 설명해도 좋은 개념이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가장 흔한 캠핑이 바로 '백팩킹'이고, 다소 편하게 갈 수 있는 것이 '오토캠핑'이다. 가까운 공원에 나들이 가면서 텐트를 챙기는 것을 '나들이 캠핑'이라 부를 수 있고, 캠핑의 느낌을 내지만 불편한 것들을 모두 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형태의 캠핑이 '글램핑'이다.
캠핑의 세계는 다양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본인에게 맞는 캠핑을 준비해야 즐겁게 캠핑을 할 수 있다. 나들이 캠핑까지가 딱 좋은 사람이 있고, 부쉬크래프트를 통해 진정한 캠핑의 맛을 깨닫는 사람도 있다. 백팩킹이 진정한 캠핑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글램핑이 효율적이라 여길 수도 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고, 캠핑의 난이도도 다르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그리고 산과 들, 강과 바다에도 사람이 많이 몰리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난리가 났다고 한다. 어디서든 적절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여 건강한 캠핑과 아웃도어활동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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