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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이동제한령] '코로나19'로 세리아A도 영향, 축구경기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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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슈가 중국과 대한민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 뿐만 아니라 서방 국가까지 강타하고 있다. 가장 먼저 이탈리아다. 이탈리아에서도 벌써 코로나 감염자가 79명, 그리고 사망자가 2명이나 나왔다. 그로 인해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22일(현지시간)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권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해당 지역 안팎을 오가는 것을 제한한다고 공표했다. 즉, 북부 10여개 마을에 대한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진 것이다. 

콘테 총리는 감염자가 밀집한 북부 지역 학교와 상점이 문을 닫은 가운데 "특별 허가 없이는 핫스폿(거점)으로 간주되는 지역에 출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또 이번 조치가 잠복기를 고려해 1~2주가량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공포에 사로잡히지 말라"고 당부했다. 지울리오 갈레라 롬바르디아주 보건책임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상당히 치명적"이지만 아직 유행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조치에 따라 5만여명의 지역 주민이 이동 제한 조치의 영향을 받게 된다.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롬바르디아주 당국은 정부 발표 이전부터 약 1만 5천명에 달하는 주민들에게 자택에 머물면서 이동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앞서 이탈리아에서는 전날 북동부 베네토주의 파도바 인근에서 78세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지 하루 만에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작은 마을인 코도뇨에서도 77세 여성이 숨졌다. 안젤로 보렐리 시민보호청장은 22일 오후 기준으로 사망자 2명을 포함, 확진자 수가 79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확진자 대부분은 롬바르디아주에 밀집해있으나, 그 외에도 북부 3개 지역과 수도 로마가 위치한 라치오주 중심부에서도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롬바르디아주의 최대 도시이자 이탈리아 금융의 중심지인 밀라노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리고 코로나19의 여파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경기도 취소됐다. 콘테 총리는 이날 이동 제한 조치에 더해 베네토주와 롬바르디아주에서 23일 열리는 모든 스포츠 경기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늘로 예정된 인터밀란 대 삼프도리아, 아탈란타 대 사수올로, 엘라스 베로나 대 칼리아리의 세 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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