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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결혼을 위한 마음가짐, 혹은 각오 결혼을 하려고 한다. 작년말, 소개를 받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 둘 다 나이가 있어서 의외로 빠르게 결혼을 준비하게 되었다. 결혼을 결심하기 전에 생각해야 했지만, 결혼을 준비하며 결혼을 하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할지에 대해 글을 써보고자 한다. 막상 결혼을 준비하다보니 회사에 있는 유부남, 유뷰녀들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누군가와 함께 이 대단한 과정을 거쳐서 가정을 이루고 있는 것이니까 말이다. 첫 번째, 나와 완벽히 맞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받아들인다 그 어떤 사람을 만나도 나와 같은 사람은 없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는 있지만, 그 사람이 나와 같은 것은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도 분명 나와 다른 사람이다. 그래서 그 사람에 대해서 더 많이 알기 위해 노력한다. 어떤 부분은 이해하.. 더보기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알랭드 보통] 진짜 이야기가 시작하는 순간에 대한 관찰소설 (Feat. 결혼) 보통의 이야기는 이렇게 마무리 된다. "그렇게 해서 그들은 온전한 평온함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혼자일 때보다 함께일 때 더 완벽하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그들은 지금보다 더욱 큰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것이다" 마무리 문구는 다르겠지만, 이런저런 사건을 겪고 두 남녀 주인공은 행복에 이르르게 된다는 이야기다. 그렇지만 이것은 너무도 비현실적인 이야기다. 소설로는 훌륭한 결말일 수 있겠지만, 현실 속에서 진짜 이야기는 시작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중 하나인 '알랭드 보통'은 바로 이 지점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평범한 소설이 마무리되는 시점이자, 로맨틱하며 독자들이 관심있어 하는 이야기가 모두 끝난 이후의 시점. 지루하고 일상적인 사건들 뿐이기에 사람들이 그다지 흥미가 없.. 더보기
원더키디 2020 현실이 되어버렸다, 새해목표를 적어보자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왜냐하면, 2020년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자그마치 2020년이다. 매년 1월1일이면 적응하기 어려운 내 나이를 보고 깜짝 놀랐는데 올해는 그와 더불어, 벌써 2020년이라는 사실에 한 번 더 놀라는 한 해를 맞이하고 있다. 어릴 때, 원더키디 2020이라는 만화를 즐겨봤었다.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쯤에 방영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설픈 그림체와 어설픈 스토리였던 것으로 기억하기 때문에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제목만은 너무 또렷하게 기억한다. 2020년, 도저히 올 것 같지 않은 비현실적인 숫자였기 때문에 기억하고 있는 것 같다. 그 2020년이 왔다. 오늘 왔다. 비현실이 현실이 되어버린 하루다. 어쩔 수 없다. 현실은 받아들여야 한다. 현실을 받아들이는 일은 담담하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