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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알랭드 보통] 진짜 이야기가 시작하는 순간에 대한 관찰소설 (Feat. 결혼) 보통의 이야기는 이렇게 마무리 된다. "그렇게 해서 그들은 온전한 평온함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혼자일 때보다 함께일 때 더 완벽하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그들은 지금보다 더욱 큰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것이다" 마무리 문구는 다르겠지만, 이런저런 사건을 겪고 두 남녀 주인공은 행복에 이르르게 된다는 이야기다. 그렇지만 이것은 너무도 비현실적인 이야기다. 소설로는 훌륭한 결말일 수 있겠지만, 현실 속에서 진짜 이야기는 시작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중 하나인 '알랭드 보통'은 바로 이 지점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평범한 소설이 마무리되는 시점이자, 로맨틱하며 독자들이 관심있어 하는 이야기가 모두 끝난 이후의 시점. 지루하고 일상적인 사건들 뿐이기에 사람들이 그다지 흥미가 없.. 더보기
[뉴닉 NEWNEEK] 21세기의 뉴스레터 (우리가 시간이 없지, 세상이 안궁금하냐!) 세상은 빠르게 변한다. 거의 모든 것이 변했다. 마트가 익숙했던 우리는 이제 쿠팡과 쓱배송이 익숙해졌으며, 허허벌판이던 곳에는 신도시가 들어서는가 하면, 새로운 지하철 역도 많이 생겼다. 변한 것보다 변하지 않는 것을 찾기가 힘든 시대다. 이런 시대에 유독 변화가 더디게 느껴지는 분야 중 하나가 언론과 뉴스가 아닐까 싶다.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아직도 뉴스는 딱딱하고 어렵다. 실제로 그렇지 않더라도 여전히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이 와중에 뉴스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매체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딱딱한 뉴스를 대화체로 친근하게 느껴지게 하는,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필요하고 관심가는 정보만 쏙쏙 골라내주는, 무엇보다 어려운 용어보다 알기 쉬운 설명에 중점을 두는 그런 뉴스를 추구한다.. 더보기
[캠핑의 종류] 나에게 맞는 캠핑은? 꽃샘추위를 넘어 갑자기 여름이 왔다. 밤이 되어도 걷기 좋은 날씨가 되었고, 고로 캠핑을 하기에도 좋은 계절이 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도 어렵고 외출이 쉽지 않다. 그렇지만 이런 날씨에 집에만 있기는 또한 어렵다. 딜레마다. 물론 코로나 종식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하지만, 비교적 사람과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지금의 계절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엔 산과 들, 강과 바다가 있으니까. 주변을 조금 둘러보면 대자연은 우리 주변에 있다. 꼭 도시의 네온사인이 아니어도 우리를 맞아줄 곳은 충분하다. 그런 생각으로 캠핑을 떠나고 싶은데, 사실 캠핑은 경험한 적이 없다.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그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씩 풀어보고자 한다.. 더보기
[이터널 선샤인, 2004)] 종종 생각나는 영화 (미셸 공드리) 2020년 4월이 끝났다. 부처님 오신날을 기점으로 연휴가 시작되었다. 특별한 계획은 없다. 다만 해야할 일이 있다. 감정의 에너지를 충전해야 한다. 그간 나름 많은 감정 에너지를 소모했고, 또 다른 누군가의 감정 또한 소모하게 만들었다. 그렇기에 다시 충전을 해야 한다. 감정 에너지마저 없으면 안그래도 건조한 내 삶이 더욱 팍팍해지니까. 그래서 영화를 봤다. 내가 선택한 영화는 "이터널 선샤인"이다. '짐 캐리'와 '케이트 윈슬렛'이 주연으로 출연했으며 '미셸 공드리'가 감독이다. 흔히 어린왕자와 비교되는 영화다. 처음 봤을 때보다 두 번째, 세 번째 볼 때 더욱 매력적인 영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린왕자가 인생의 경험이 쌓이면서 더 크게 와닿는 것처럼, 이터널 선샤인도 사랑의 경험이 쌓여야 더욱 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