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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티스토리 앱 / 어플 불편사항 신고] 아직도 모바일 포스팅이 어려운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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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았던 12월, 티스토리 어플이 개편되었다. 사실 기존에 있던 티스토리 어플이 너무 불편하고 UI도 너무 구식이라 모바일에서 쓰는건 거의 포기를 하고 있었던터다. 그런데 이런 기분 좋은 소식이 블로그 시작 타이밍에 맞춰 들려와서 한 껏 기대를 했다. 

그리고 기다리던 12월 9일 드디어 앱이 출시되었다. 처음 어플을 켰다. 로그인을 했다. 일단 구식이었던 UI가 너무 좋아져서 기분이 좋아졌다. 기존 주황색 배경의 티스토리 앱을 사용하던 분들은 이 UI를 써보고 나와 마찬가지로 흥분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의 흥분이 가라 앉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첫 번째 모바일 포스팅과 동시에 흥분은 짜증으로 탈바꿈했다. "도대체 어떻게 앱을 개편한거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를 살펴보자. 


1. 임시 저장 기능의 부재

모바일의 장점이 무엇인가, 이동 중을 비롯한 잠깐의 시간까지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이런 잠깐의 시간에 필수적인 기능은 바로 임시 저장 기능이다.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포스팅을 하는 것이다. 언제 전화가 올지도 모르고, 언제 핸드폰을 종료해야 할지 모르는 그런 상황. 이런 상황에서 포스팅을 하고 있는 블로거에게 임시저장 기능이 없다는 것은 최악이다.

물론 예약 포스팅 기능을 활용해서 임시로 해놓을 수도 있지만, 이건 정식 기능이 아니다. 몇몇 사람들은 이런 방법을 활용할 수 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이런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내지 못할 것이다. 임시 저장 기능의 개발은 필수다. 아니, 예약 포스팅이 되는데 임시 저장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다.

2. 사진 업로드의 안정성

다 읽기도 민망하게 사람들이 비판적이다, 그리고 죄송하지만 공감도 간다ㅠ

서버의 문제일까, 어플의 안정성 문제일까. 티스토리에 사진을 올려본 분들은 알 것이다. 1장을 올렸을 때는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3장 이상 올리니까 흔히 "뻑난다"고 하는 그런 일이 발생했다. 무언가와 충돌했는지 이미지가 엑박으로 뜨고, 나오지 않는다. 

"내가 뭔가 잘못했나?" 다시해봤다. 또 그랬다. 이건 어플의 잘못이다. 고작 몇 장의 사진도 안정적으로 업로드 하지 못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인스타그램앱은 사진을 그냥 올리는 것을 넘어 편집까지 가능하지 않은가. 편집 기능은 조금 기다릴 수 있다. 그렇지만 사진이 제대로 업로드 되지 않는 부분은 어서 고쳐져야할 치명적인 문제다.

3. 불완전한 모바일 업로드 게시물의 PC 연동

모바일과 PC가 너무 다르다 ㅠ 모바일로 올리고 PC로 다시 수정해야 한다

모바일에서 포스팅하면 글씨크기와 글씨크기, 줄간격이 모두 깨져있다. PC와 모바일의 연동.. 기술적인 부분까지는 내가 모르지만, 요즘 대부분의 사이트나 앱에서 모두 구현 가능한 부분이다. 티스토리 어플이라고 해서 못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 이 부분까지 기대하기엔 너무 내 욕심인가 싶기도 하다.


티스토리 앱은 2020년 1월 29일 최종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위에 작성한 모바일 포스팅 관련 부분은 전혀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았다. 주변에서 아이폰으로 포스팅을 하는 분이 있는데 그 분은 잘쓰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만 이런가 싶기는하다. 나는 갤럭시 S8을 쓰고 있는데, 2년이 넘긴했는데 그래도 아직 전혀 불편함 없이 쓰고 있다. 스마트폰이 후져서 티스토리 어플과 호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하기에는 다른 분들의 악플과 티스토리 어플의 평점이 그렇지 않다고 말해준다.

물론 개발자님이 완벽하지 않지만, 일단 오픈을 먼저 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 판단하여 아직 완전치 않은 앱을 선오픈했다고 티스토리 공식블로그를 통해 밝히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벌써 어플을 출시한지 2달이 넘었다. 이 정도면 중요한 사항은 개선이 이루어졌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이 글을 쓰는 시점의 다음 업데이트에서 위의 문제들이 해결되어 평균 평점이 2.1점에 불과한 티스토리 어플의 평점이 올라가고, 더불어 포스팅을 읽는 분들이 "이 사람 무슨 소리하는거야?, 티스토리 어플 편하기만한데?" 라며 의아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전 버전과 비교했을 때, 티스토리 앱은 통계를 보는 부분과 UI은 확실히 좋아졌다. 그래서 사실 더 아쉽다. 아예 디자인부터가 망앱 느낌이 나면 이런 포스팅조차 하지 않았으리라. 하지만 너무 깔끔한 디자인과 UI에 비해 포스팅 기능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리고 많은 티스토리 블로거에게 꼭 필요한 기능인 포스팅 기능이 약하다는 것은 블로그 앱의 치명적인 오류다. 빠른 개선을 기대한다. 개발자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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