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게임은 무조건 나쁜 것이었다. 그리고 게임을 하는 일은 한심한 일이었다. 그래서 게임을 하는 사람은 한심한 사람으로 인식되곤 했다. 하지만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생기고, e스포츠라는 하나의 산업 카테고리가 생기면서 게임을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도 변했다. 사실 아직 그런 시선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게임의 부정적인 면만 부각되었던 2000년대 초반에 비해 지금 게임에 대한 시선은 확실히 관대해졌다.
간단히 서론을 붙혔지만, 나는 그저 게임 추천이 하고 싶을 뿐이다. 그냥 게임이 아니다. 최고의 모바일 게임을 추천하려 한다. 모바일 게임 한정으로 단연 최고의 게임이라 생각한다. 모바일 최적화가 그 어떤 게임보다 잘 되어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가, 자려고 눕긴 했는데, 그냥 자긴 뭔가 아쉬울 때가 있는가, 약속 시간에 일찍가서 시간이 뜨는 경우가 종종 있는가, 이 중에 하나라도 그렇다고 답변했다면 당신은 이 게임을 만날 필요가 있다. 단언컨대, 세계에서 모바일 게임을 가장 잘만드는 회사는 핀란드의 '슈퍼셀(SUPER CELL)'이다. 그리고 '클래시 로얄'은 슈퍼셀이 만든 게임 중에서도 최고다. 여러 이유가 있는데 가볍게 하나씩 살펴보자.
1. 세로형 게임, 모바일 최적화의 기본
클래시 로얄이 최고의 게임이라 말할 수는 없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까. 하지만 모바일 한정으로 클래시 로얄은 최고의 게임이 맞을 것이다. 그 어떤 게임보다 모바일에 최적화되어 있다. 일단 기본이 되어 있다. 스마트폰을 세로로 놓고할 수 있는 세로형 게임이다. 게임을 좀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스마트폰을 가로 방향으로 돌리는 것은 은근히 거슬리는 일이다. 게임을 하던 중 메시지가 오거나 어떤 일이 생겼을 때, 다시 세로로 돌려야 하는데 이게 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니다. 그 뿐 아니다. 게임을 하는 것은 좋지만, 사람들에게 "나 지금 게임 하고 있어"라는 메시지를 줄 필요는 없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게임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긴 했지마 굳이 남에게 게임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서 좋을 것은 없다.
세로형 게임은 이런 작은 귀찮음, 그리고 게임하는 나의 모습까지 생각한 새심한 배려다. 그리고 모바일 게임이 갖추어야할 기본 소양이라 생각한다.
2. 3분이면 끝난다, 가볍게 한 판!
모바일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 무엇일까. 이동하면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하루 24시간을 보내면서 이런저런 짜투리 시간이 많이 생긴다. 중간에 시간이 크게 비는 것이 아닌 짜투리 시간은 대부분 5분 이내로 생긴다. 예를 들면 화장실에 간 애인을 기다린다거나, 회의시간에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는다는가 등이다. 이런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기에 클래시 로얄은 더할 나위 없다. 왜냐하면 3분이면 한 판이 끝난다.
게임을 하기 위해 거창하게 무언가를 할 필요 없다. 가볍게 켜서 매치버튼을 누르고 상대를 제압하면 된다. 쉽고, 간단하다. 아, 그리고 이용자가 많아서 매치가 1초만에 잡힌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3. 꾸준한 관심, 지속적인 업데이트 및 밸런스 조정과 신규 캐릭터 출시
아무리 잘만든 게임이라도 질린다. 아무리 이쁘고 잘생긴 애인을 만나도 같이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질리기 마련이고 , 천하진미라 불릴만큼 맛있는 음식도 매일 먹다보면 질리는 것과 같다. 모든 게임은 질리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그걸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게임사의 꾸준한 관심이다. 지속적으로 스토리를 만들고, 이벤트를 연다. 그리고 새로운 캐릭터를 출시하고, 경쟁을 시킨다.
그렇기에 어쩔 수 없다. 우리는 클래시 로얄의 노예가 될 수 밖에 없다. 나는 게임이 출시된 2016년부터 4년째 노예 생활 중이다. 오 나의 주인님 클래시 로얄 ㅠㅠ
4. 깔끔한 디자인, 군더더기 없는 북유럽 스타일
'슈퍼셀'의 게임이 공통저적으로 갖는 특징이 있다. 게임이 깔끔하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캐릭터도 깔끔하다. 움직임이 캐주얼하면서도 부드럽다. 지금은 많은 게임이 깔끔한 디자인으로 나오지만 슈퍼셀의 첫 히트작이었던 '클래시 오브 로얄'이 출시된 2012년엔 그렇지 않은 게임도 많았다. 억지로 무리해서 그래픽을 넣어서 버벅이기도 하고, 모바일에서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하여, 뭔가 정보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게임도 많았다.
슈퍼셀은 '클래시 오브 로얄'부터 깔끔했고, 지금 만드는 모든 게임도 깔끔하다. '클래시 로얄' 역시 그 깔끔함을 이어받았다. 말그대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고, 딱히 슈퍼셀이 핀란드의 게임회사라는 것을 몰라도 북유럽 스타일을 어느 정도는 느낄 수 있다. 조금 오버인가. 아무튼 나는 정말 그러했다. 나라는 다르지만 같은 북유럽 국가인 스웨덴의 이케아가 살짝 떠올랐다. 그래, 이건 좀 오버인거같다. 아무튼 클래시 로얄은 전반적으로 게임 디자인이 깔끔하다.
5. 무료 게임, 과금을 하지 않아도 공평하게 플레이 가능
클래시로얄의 가장 큰 매력은 특별히 과금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무과금 유저인 나는 과금을 한 번도 하지 않았지만, 꽤나 높은 수준에 있다. 그리고 과금을 한 사람들과 큰 차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 게임이 망가지는 많은 이유 중 하나가 과금을 하지 않으면 너무 큰 차이를 만든다. 그래서 유저로부터 정이 떨어지게 해서 금방 게임에 싫증을 내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클래시 로얄은 무과금 유저들의 상실감을 최소화하면서 또 '이 정도면 사볼만한데?' 라는 생각에 혹할 과금을 적절하게 활용한다. 밀당이라고나 할까, 그 부분을 정말 잘 활용하는 클래시 로얄이다.
6. 슈퍼셀의 단단한 모바일 게임 라인업, 그 중에서도 최고!
우리나라의 많은 게임회사는 하나의 히트작을 낸 이후에 그 다음게임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게 만들곤 한다. 내가 게임회사를 다니는 것도 아니고, 게임회사의 분위기를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정확히 원인은 모른다. 하지만 연속적으로 히트작을 내는 게임회사는 거의 없다. 욕먹기 바쁘다. 그런데 슈퍼셀은 연이어 히트작을 만들어 냈다. '헤이데이'라는 게임에 대해서만 잘 모른다. 하지만 나머지 게임은 다 해봤고, 다 재밌다. 클래시 오브 클랜, 지금의 슈퍼셀을 만든 게임이다. 그 다음 붐비치도 잘만들었지만, 뭔가 캐릭터와 지속적인 이벤트를 만들어가는 부분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긴 하다. 그렇지만 5천만명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역시 성공했다. 처음 출시되었던 2014년, 그 당시는 나도 재밌게 했다.
하지만 요즘 붐비치를 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왜냐하면 붐비치를 모든 면에서 압도하는 클래시 로얄이 나왔기 때문이다. 압도적이다. 최고의 모바일 게임이다. 그 이후에 나온 브롤스타즈도 세밀한 컨트롤과 기술을 필요로 하기에 많은 사랑을 얻고 있다. 하지만 나는 역시 클래시 로얄이 최고라 생각한다. 3분 이내로 끝낼 수 있는 모바일 게임 한 판에 전략성을 담았고, 또한 그 한 판을 위해 캐릭터를 키울 수 있는 롤플레잉의 요소까지 갖추었다.
여러 이유를 썼지만, 사실 이 게임은 해봐야 안다. 모바일 게임은 질려서 못하겠다는 내 친구가 있다. 단 한 번도 한 달이상 모바일 게임을 한 적이 없다. 그 친구는 지금 클랜장이 되어 게임을 즐기고 있다. 클래시 로얄은 그런 게임이다. 망설이지 말고 해보기 바란다. 단, 한 번 시작하면 멈추기 어렵다. 정말 잘만든 게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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