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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g, 검색엔진의 새로운 패러다임 (Feat. chat 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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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검색의 패러다임은 여러 번 변화했습니다. 정확히 구분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저는 검색엔진의 패러다임은 최초 도입부터해서 4번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도입기입니다. 야후와 라이코스 등 해외 검색엔진이 국내에 서비스되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검색엔진이라는 개념이 생기기 시작했죠.

Bing

두 번째는 국내 검색엔진의 특화서비스 시대입니다. 한국인 특성에 맞게 현지화에 실패했던 해외 검색엔진은 모두 한국에서 제 자리를 잡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 대한민국에는 우리나라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검색엔진이 생겨나기 시작했죠. 네이버는 지식인과 블로그, 다음은 카페와 메일, 네이트는 네이트온이라는 메신저를 주무기로 서로 점유율 경쟁을 시작했죠. 그리고 결과는 모두 알고 있듯 네이버의 압도적 승리로 끝이납니다. 한 때 검색점유율 80%를 상회하기도 했었죠.

search

세 번째는 그렇게 시작된 네이버 전성시대입니다. 어떤 검색엔진을 사용하는지 물어볼 필요도 없이 모두가 네이버를 사용했습니다. 그렇게 네이버는 힘을 갖게 되었고 점점 영역을 확대해 나갔습니다. 긍정적인 부분도 많았지만, 그로 인해 여러 부작용들이 생긴 것도 사실이었죠. 실시간검색어 조작이나 댓글 조작 등 여러 이슈가 생겼고, 광고판으로 가득한 네이버앱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네 번째는 구글의 등장입니다. 광고가 덕지덕지 붙은 네이버에 대한 불만이 많아짐과 동시에 깔끔한 메인화면과 검색엔진 본연의 역할에 최적화되어 있는 구글이 등장하면서 네이버의 검색엔진 점유율은 점차 하락세로 접어들기 시작하죠. 부가적으로 유튜브 등 동영상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네이버의 설자리가 조금 더 줄어들었습니다.

그렇게 네이버와 구글의 경쟁으로 접어들지 않을까 생각하던 시점에서 Chat GPT가 등장했습니다. 전혀 신경도 쓰지 않던 검색엔진인 "Bing"과 함께 등장했죠. "Bing"은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거대기업이 뒤에 있지만, 왠지 기계같은 느낌의 검색엔진은 사용자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구글에 밀려 힘을 못쓰고 있었던 검색엔진이었죠. 하지만 Chat GPT와 함께하는 새로운 "Bing"은 더 이상 예전의 "Bing"이 아닙니다.

검색

검색엔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새 Bing'으로 시작하고, 로그인을 하면 2개의 탭으로 구분되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검색'이고, 하나는 '채팅'입니다. Chat GPT가 "Bing"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며 "Bing"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가던 시점에 적절한 서비스와 함께 "새 Bing"이 나타났습니다.

우리는 최근에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겪어야만 했지만 덕분에 기술은 빠르게 발전했고, 그 기술에 익숙해지는 기간이 많이 빨라졌습니다. 재택근무가 근무형태 중 하나로 자리잡았으며, 메타버스라는 개념도 어느 정도는 이해했습니다. 뜬 구름 잡는 기술이 우리 눈 앞의 기술로 다가오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Chat GPT와 "Bing"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앞의 기술을 가지고 왔습니다. 단순히 검색하는게 아니라, 말하는 것처럼 채팅을 통해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앞의 4번의 검색 패러다임 변화보다 더 큰 변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이 처음 생기던 시절, 우리의 삶을 이렇게까지 바꿔놓을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터넷 이전과 이후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되었고, Chat GPT와 "Bing"은 이제 시작입니다. 메타버스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그 거품이 서서히 꺼져가고 있는 것 같지만, Chat GPT는 그렇지 않습니다. 

Bing검색

"Bing"에게 검색엔진 점유율에 대해 물어보니 자신있어 합니다. "Bing"을 통해 검색한 결과로는 구글과 검색 시장을 두고 본격적인 경쟁이 돌입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으며, 구글이 속도를 갖췄다면 "Bing"은 상세한 검색을 제공할 수 있다며 자신의 장점을 어필하기도 합니다. 물론 검색엔진의 점유율이 역전되는 것은 아마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렇지만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단순한 검색엔진 점유율의 문제가 아닙니다. Chat GPT를 중심으로 서비스가 하나, 둘씩 자리잡기 시작하면 그 서비스의 허브가 되는 "Bing"이 중심이 되는 미래도 충분히 그려볼 수 있죠.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Chat GPT를 오픈 소스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서비스가 늘어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사실 이미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서 chat GPT를 검색하면 이미 수 많은 앱들을 찾아볼 수 있죠.

저는 아직 업무에 Chat GPT를 활용하거나 검색할 때 "Bing"을 켜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블로그가 "Bing"에 검색등록이 되어있는지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오랜만에 들어간 "Bing"은 생각보다 깔끔한 UI를 가지고 있었으며,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Chat GPT와 Bing,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만들어갈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가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있을지에 대해 고민할 필요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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