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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리뷰 (영화 등)

[정치 웹툰 추천] 여의주, 김한석 그림 / 운 글(다음 웹툰) - 섬김, 돌봄, 연애... 당신의 정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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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선거일을 맞아, 재밌는 정치 웹툰을 하나 소개하는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웹툰을 보면서 드라마로 제작이 되어도 충분히 재밌겠다는 생각을 하며 봤는데, 찾아보니 역시 드라마 계약이 이미 완료되었다고 한다. 재미있게 만들기 쉽지 않은 주제인 정치, 그 정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는 웹툰 "여의주"를 소개한다.

정치의 사전적 의미는 "나라를 다스리는 일"이다. 풀어서 말하면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으로,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일을 '정치'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정치는 누군가에겐 환멸이자 증오의 대상이다. 또 누군가에겐 정당한 질서일지도 모르며, 누군가에게는 착취의 수단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정치를 대하는 저마다의 태도는 다르다. 이렇게 일반 대중들에게도 정치는 여러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어떤 정치인은 정치를 섬김이나 돌봄으로 여긴다. 그렇지만 또 어떤 후보는 정치를 지배라고 본다. 또 다른이는 정치를 연애로 보기도하며, 도박으로 생각하기까지 한다. 어떤 단어나 사물, 이념은 각기 개인에게 다른 의미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오늘 소개하려는 웹툰 "여의주"는 각 주인공을 통해 정치를 바라보는 다양한 인물들의 시점에서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한 웹툰, "여의주" 예고편 링크 :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er/47914

 

여의주 예고편

취업 포기! 정치 도전! 당신의 정치는 무엇입니까? 

webtoon.daum.net

물론 주인공은 있다. 취업을 포기하고 정치판에 뛰어든 기호3번 장유진 후보다. 노조를 만들다가 회사에서 쫓겨나기를 4번째, 이런저런 일들이 겹치면서 취업을 포기하고 정치로 뛰어든다. 그리고 그녀를 돕는 또 다른 주인공 한태환, 천재다.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무소속 후보 장유진을 국회의원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이유는, 재밌어보여서란다. 똑똑하면서, 재수없음을 옵션으로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실제 정치와 관련된 분들에게 자문을 구하며 웹툰을 만들고 있다. 그래서 웹툰이지만, 현실성이 떨어지지 않게 그려나가고 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캐릭터들이 입체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정당과 어떤 정치인이 연상되기도 하지만 똑같이 들어 맞는 정당이나 캐릭터는 없다. 그저 유추해볼 수 있는 정도이며, 웹툰에서도 꾸준히 현실 정치와 관련이 없다는 내용을 밝히고 있다. 사실 정치는 어디서나 비슷한 양상을 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그렇고, 어떤 시대에서나 그러하다. 한 쪽이 이기면, 이기는 쪽과 반대하는 쪽의 입장이 있다. 그리고 이들은 진보와 보수라는 이름으로 맞붙으며, 상대방 진영의 약점을 파고들어 그것을 자신들의 강점이라 어필한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 정치의 모습과 어떤 정당이나 인물을 보여줄 수도 있지만, 그러한 부분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노력하는 웹툰이다. 진보가 옳다, 보수가 옳다에 대한 입장을 최대한 드러내지 않으려 작품 속에서 노력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칫 어느 한 쪽 성향으로 몰려 독자들이 보기에 불편한 시각을 갖게 되는 것을 경계한다. 따라서 독자들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보는데 불편함이 없다. 제3자의 입장에서 정치인들의 생각을 엿보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나할까.

'정치'나 '선거'가 메인으로 등장한다. 분명 색다른 소재다. 민감한 주제여서 그런지도 모르고, 웹툰이나 드라마로 만들기에 긴장감이 떨어져서 그럴 수도 있다. 이런 소재의 작품이 많지는 않았다. 이 작품은 그래서 그런지, 새롭고 재밌다. 현실 정치에 대해 생각하기보다 정치를 대한 각 캐릭터에게, 그리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며 조금 더 작품을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비현실적인 인물인 한태환 등의 캐릭터를 통해 드라마적인 요소도 가미하고 있어서 드라마로 제작되어도 손색없을 정도의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 확실하진 않지만 드라마로 제작이 이미 결정되었다고 하는 것 같기에 곧 드라마로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직 작품에서 드러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작품을 끌고 가는데 있어서 힘에 부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무소속 후보인 장유진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전체적인 작품의 그림인데, 그러기에 장유진 후보는 정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공약"이 다소 빈약하다. 이 부분이 제대로 다루어지고 있지 않아서 현실적인 설득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나아갈 스토리가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앞으로의 내용에서 다루어지리라 생각한다. 

조금 새로운 장르의 웹툰, 그리고 드라마같은 웹툰을 보고 싶다면 이 웹툰을 추천한다. "여의주"

웹툰 바로가기 :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politics

 

여의주

취업 포기! 정치 도전! 당신의 정치는 무엇입니까? 

webtoo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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