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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카페거리

우리 동네, 우이동 이야기 나는 우이동에 살고 있다. 20살부터 이 동네에 살기 시작하여 햇수(Number of years)로 15년째 살고 있다. 그리고 정들었다. 나는 이 동네가 정말 좋다. 정이 들어서 좋은건지, 동네가 좋은건지 잘 구분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우리 동네, 우이동이 정말 좋다. 내가 이렇게 우리 동네, 우이동에 대한 이야기를 장황하게 블로그에까지 하는 이유는 이 곳을 떠나야 하는 날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평생 살고 싶은 동네인 우이동을 떠나는 이유는 세속적인 이유다. 우이동이 다소 외진 곳에 있긴 하지만, 그래도 서울이다. 서울에서 이렇게 살다가는 나는 한 번도 아파트에 살아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직 조금 시간이 있긴 하지만, 40살도 머지 않았다. 아직 결혼을 .. 더보기
[까미노(Camino)] 우이동에서 가장 맛있는 빵집 오늘은 간만에 등산을 다녀왔다.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는 이런저런 카페와 식당들이 있다. 아기자기한 이 거리의 이름은 '4.19카페거리'다. 그 중에는 빵집도 있다. 그리고 거기에는 내가 애정하는 빵집도 있다. 산에 자주 갈때는 종종 내려올 때, 사오곤 했는데 겨울이 되고 한 동안 발걸음을 하지 않았다. 간만에 찾은 빵집, 나는 모카빵을 먹으려고 했는데 이게 왠일인가. 빵집에 빵이 없었다. 모카빵은 당연히 없고 다른 빵들도 거의 남지 않았다. 빵은 없고 사람들만 가득이었다. 약간 나만 아는 맛집 느낌의 빵집이었던 까미노가 어느새 너무 유명해진걸까, 아니면 사람들이 오랜만에 날이 좋아서 산책을 나온건가 알 수 없었지만 빵집에 빵이 없고 사람만 있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래도 빵이 아예 없지는 않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