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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조용하고 잔잔하게, 그리고 꾸준하게 천천히 (Feat. 재택근무) 2020년이 되자마자 중국 우한 지역으로부터 코로나19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덕분에 내게는 조금의 변화가 생겼다. 평소 나의 일상은 단순했다. 평일에는 회사에 가고, 저녁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주말에는 조금 더 자유롭게 시간을 보낸다. 데이트를 하거나 친구를 만나기도 하고 미뤄둔 일들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코로나는 이런 내 일상을 바꿨다. 내 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직장생활의 틀을 코로나가 바꿔주었다. 재택근무를 하게 된 것이다. 계속 재택근무를 하지는 않겠지만, 일단 이번주와 다음주 2주간의 재택근무는 내 삶의 상당 부분을 바꿔놓았다. 늦잠을 잘 수 있었고, 퇴근 후 저녁 시간이 길어졌다. 그리고 우리 동네의 평일 낮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알 수 있었다. 주말 낮시간보다 더 한산하고, 더.. 더보기
[고민과 잡생각] 회사를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까, 그만두면 뭘 해야할까, 무엇인가 할 수는 있을까, 그리고 블로그는 답이 될 수 있을까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성적에 맞춰 대학에 들어갔다. 군대를 가야했다. 어떻게 가야할까 고민하다 ROTC를 택했다. 전역을 했고,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그렇게 9년째다. 횟수로 9년이나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아휴, 숨막힌다. 하지만 직장이 없었다고 생각하면... 이 막히는 숨이라도 쉴 수 있을까. 미생의 명대사가 생각난다. "회사가 전쟁터면 회사밖은 지옥이다" 맞는 말이다. 회사를 나가봐야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고들 하지만, 회사를 다니면서도 회사가 얼마나 나를 보호해주고 있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과연 내가 회사 명함을 가지고 있지 않고서도 어디서 대접받을 수 있을까. 은행에서 지금처럼 내게 친절하게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줄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회사의 명함이 없는 나는 생각보다 초라할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