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갤럭시탭으로 대표되는 테블릿PC. 나는 사실 이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문서작업 등 고사양 작업을 하려면 사실 PC가 편하고, 간단한 일은 스마트폰으로 처리를 하면 된다.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크기의 테블릿은 사실 낭비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내게 테블릿 PC가 생겼다.
선물을 받게 되었다. 내 돈주고는 안살 것 같은 아이템이지만, 받으면 좋은 아이템으로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물해주신 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며 본격적으로 아이패드 7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1. 아이패드7세대, 어느 정도 급일까?
테블릿 PC를 사야해서 구매하시는 분들은 고민이 많아진다. 나도 테블릿PC를 사줄테니까, 마음에 드는 모델을 고르라고 했을 때 갑자기 고민이 많아졌다. 왜냐하면 나는 테블릿 PC에 대해서 전혀 몰랐기 때문이다. 나는 삼성스마트폰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 갤럭시탭을 생각했다. 그리고 선물로 받는거니까 너무 비싸지 않은 것을 사야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이게 왠걸. 갤럭시탭은 생각보다 싸지 않았다. 그리고 아이패드7세대는 예상했던 가격이었다.
그래서 나는 아이패드 7세대를 과감히 선택했다. 왜냐면 애플 제품은 조금 비싸지만 후회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쓰다보면 왜 사람들이 애플에 빠져드는지 알게 되기 때문이다. 내가 처음쓴 애플의 제품은 에어팟프로였는데, 정말 말그대로 빠져들었다. 그래서 애플에 대해서 조금 더 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아이패드 7세대를 선택했다. 아이패드 7세대는 쉽게 말해 "보급형 태플릿"으로 보면 된다.
전문가용은 한 단계 더 높은 모델이 있다. 바로 '아이패드 프로'다. 아이패드 프로는 사실 노트북 뺨친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양도 좋고, 화면도 커서 테블릿PC를 직업적으로 활용하는 분들은 대부분 아이패드 프로를 선택한다. 그런데 아이패드 7세대에 감히 '보급형'이라는 말을 하기가 좀 그렇다. 왜냐하면, 보급형치고는 수준이 뛰어나다.
아이패드 7세대는 보급형 테블릿PC지만, 보급형보다 유용하며 부드럽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보급형이라는 단어에 걸맞지 않는 가격이기는 하다.
2. 아이패드7세대, 32기가로 충분할까?
이에 대한 고민도 많이 들었다. 요즘은 사진이나 영상도 다 고화질이어서 은근히 용량을 많이 먹는다. 그래서 32기가는 생각하기에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렇지만, 내 생각에 아이패드는 32기가면 충분하다. 그 이유는 아이패드의 활용과 연계를 지어서 생각해야 한다.
먼저 아이패드를 사진이나 영상 촬영용으로 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학업이나 업무용으로 노트북 대신 들고다니는 사람들은 꽤나 있다. 하지만, 아이폰과 동일한 화소의 아이패드를 굳이 사진이나 영상촬영용으로 쓸 필요는 없다. 스마트폰에 비해 사진과 영상에는 장점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용량을 먹는 영상과 사진이 좀 줄어든다. 물론 아이폰과 연결해서 사진을 백업한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이 외에도 32기가로 충분한 이유는 또 있다. 많은 용량이 필요한 이유 중 하나가 영화나 드라마를 다운받아서 봐야하기 때문인데, 이 부분이 대부분 스트리밍으로 대체 가능하다.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우리는 이제 다운로드가 아닌 스트리밍의 시대에 살고 있다. 나도 아직 한 달밖에 사용한지는 되지 않았지만, 이런 이유들로 32기가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3. 아이패드 7세대, 어떻게 활용할까?
사람들마다 활용의 범위가 다를 것 같다. 일단 내 아이패드는 거의 집밖으로 잘 나가지 않을 예정이다. 내 아이패드는 집에서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될 예정이다. 스마트폰으로 하던 일들의 대다수를 이제는 아이패드로 하고 있다. 큰 화면에 적응되면 스마트폰이 그렇게 작아보일 수가 없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영상 시청부터 웹툰 감상, 그리고 카카오톡까지. 집에 있을 때는 스마트폰이 하던 것들을 이제 대부분 아이패드가 한다.
집에서 업무할 때는 노트북, 집에서 놀 때는 아이패드, 집밖에서는 스마트폰. 이렇게 역할이 분명하게 나누어졌다. 그런데 이건 내 상황이다. 사람들마다 많이 다를 것 같다. 특히 공부하기에 좋은 도구인 것 같다. 노트필기부터 녹음 등 애플의 앱과 연계하면 좋은 학습도구가 된다. 그리고 나는 게임은 하고 있지 않은데, 게임에도 꽤나 특화가 되어 있는 것 같다. 요즘은 좀 바빠서 게임을 못하고 있는데, 게임도 좀 시도해봐야겠다.
업무용으로도 쏠쏠하다. 부드러운 터치감과 반응속도, 그리고 업무를 위해 아이패드를 꺼내는 그 위엄은 당신의 전문성을 +3 정도 올려줄 수 있다. 즉, 케바케, 사바사지만 스마트폰에 치중되어 있는 업무를 분배할 수 있는 좋은 도구다.
4. 아이패드 7세대, 얼마일까?
온라인에서 이래저래 할인을 받아서 사면 40만원 정도로 구매할 수 있다. 결코 싸지 않은 금액이다. 그렇지만 사용해본사람은 안다.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그리고 그 정도의 가치는 하는 제품이다. 그리고 애플 제품의 좋은 점은 가격이 쉽게 내려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중에 중고로 되팔아도 나쁘지 않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5. 아이패드 7세대, 애플 펜슬과 키보드가 필요할까?
이것도 용도에 따라 달라지긴 한다. 그렇지만, 어떤 일을 하던 내 생각에는 둘 다 필요하진 않고 둘 중 하나만 있으면 될 것 같다. 사실 없어도 되긴하지만 말이다. 먼저 애플 펜슬은 있으면 다양한 일들을 할 수 있다. 사실 실용성이라기보다는 재미에 치중된 역할이기는 하다. 재미를 위해서, 갬성을 위해서라면 투자할만 하기는 한데, 조금 비싸다. 애플 펜슬은 11만원 이상을 주어야 구매할 수 있다. 정품을 산다면 말이다. 정품이 아닌 제품은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기는한데, 믿기도 어렵고 그 가격마저 만만치는 않다.
그리고 키보드는 있으면 물론 편하다. 하지만, 키보드가 있으면 본래 아이패드의 가벼움을 잃는다. 그럴 바에는 노트북을 쓰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한다. 뭐 업무상의 필요라면 둘 중에 하나는 있어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아이패드 본연의 가치를 위해서라면 (가성비 테블릿 PC) 사실 둘다 없는게 맞다고 생각하긴한다.
테블릿PC를 약 2주 정도 경험하고 쓰는 글이기 때문에 일반화시키긴 조금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래서 조금 더 현실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다. 내 생각에 아이패드 등 테블릿PC의 키워드는 "애매함"이다. 분명히 필수아이템은 아니지만 있으면 더 좋다. 그래서 나는 이 아이템이 선물로 참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2020년 현재, 아이패드 7세대 32기가는 그 애매함을 감수하고 테블릿PC를 구매하는 분들에게 최고의 선택이라 믿는다. 내가 사서 그런 것도 있는데, 정말 꽤나 괜찮다. 40만원이 싼 가격은 아니지만, 쓰다보면 만족감에 잊게 될만한 가격이다. 충분히 만족스러운 아이패드 7세대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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