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도연

드라마 "인간실격", 30대인 나는 과연 무엇이 될 수 있을까 같은 드라마나 영화를 여러 번 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신기하게도 같은 이야기지만 우리는 같은 내용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미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을 쓰기도하고, 주인공이 아닌 조연의 입장에서 작품을 보기도 한다. 작품에 대한 이해도도 다르지만, 작품을 보는 나의 상황도 달라져있다. 우리는 완전히 똑같은 상황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없다. 첫 번째 볼때 다르고, 두 번째 볼때, 세 번째 볼때가 모두 다르다. 처음 볼때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드라마를 봤지만, 두 번째는 좌절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작품을 봤을 수도 있다. 세 번째 볼때는 한없이 기쁜 마음으로 볼 수도 있다. 또 시간이 흘러 20대에 봤던 작품을 30대나 40대에 다시볼 수도 있다. 시간과 감정은 우리를 변.. 더보기
남과 여(2015), 사랑을 대하는 남자와 여자의 태도에 대한 영화 (Feat. 공유와 전도연) 여운이 남는 영화다. 아마 결혼을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영화에 대한 감상평은 다를 것이다. 그 이유는 영화가 불륜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남자와 여자가 사랑을 시작하는 지점에 대하여, 그리고 시작된 사랑과 현실적인 제한사항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현실적인 제한사항'이라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영화에서는 "불륜"을 소재로 가져왔다. 간혹 이런 경우, '불륜'이라는 소재를 가져온 이유보다 '불륜'이라는 소재를 가져왔다는 사실 자체가 영화의 메인 이슈가 되는 이유가 종종있다. 그렇지만 이윤기 감독의 '남과 여'는 그렇지 않다. 관객들이 남자와 여자의 사랑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할 뿐, 불륜이라는 소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사람은 만지 않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