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차 구매] 30대의 첫 차 구매에 대한 생각 (Intro)

누구에게나 처음이 있다. 처음 걸었던 순간, 처음 학교에 갔던 순간, 처음 친구를 사귀었던 순간 등 우리는 수많은 처음을 마주하며 살아간다. 그렇지만 30대가 되면 처음인 이들이 많이 줄어든다. 대부분 이미 경험해본 일이다. 하지만 많은 것들이 익숙해졌을 나이인 30대에도 처음 하게 되는 일들이 아직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첫 차를 구매하는 경험이 아닐까 싶다. 

물론 요즘은 20대부터 차를 끄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각자의 상황과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20대나 40대에 첫 차를 마련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30대에 첫 차를 구매한다. 나도 지금 그런 상황 앞에 놓여있다. 이제는 차가 있어야 자연스러운 나이가 되었다. 운전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고, 차에 대한 관심도 없지만 나도 이제는 차를 사려고 한다. 더 이상 필요와 효율에 의지하는 인생을 살 수 없는 순간이 된 것 같다. 

30대 남자에게 좋은 첫 차는 어떤 차일까. 당연히 사람마다 다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차를 사는 목적이다. 나는 출퇴근을 위해 차를 사는 것도 아니고, 영업 등 업무를 위해 차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내가 차를 사는 이유는 조금 더 삶을 윤택하게 즐기기 위해서다. 더욱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서다. 그러니까 차가 없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지만, 그래도 차가 있으면 더욱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자동차를 사려고 한다. 이런 목표를 가진 나에게 있어 어떤 차가 좋을까. 

현재 버전에서 내 결정은 일단은 기아의 니로 하이브리드를 중고로 사는 것이다. 이런 결정을 도출한 프로세스에 대해 시리즈물로 포스팅을 해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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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차 구매] 예산 수립, 나는 얼마짜리 차를 살 것인가? (Feat. 취등록세)

2. [첫 차 구매] 신차 VS 중고차, 중고차를 사면 차의 등급이 달라진다

3. [첫 차 구매] 자동차의 등급(소형차와 준중형 등)과 종류(세단과 SUV 등)에 대하여

4. [첫 차 구매] 당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실용성과 멋)

5. [첫 차 구매]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장단점 비교

6. [첫 차 구매] 니로 하이브리드 VS 소나타 (기아와 현대, 소형과 중형, SUV와 세단)

그 외 예상 포스팅 : 엔카와 케이카, 엔카홈서비스, 좋은 중고차 고르는 법 (By 닥신), 자동차 유지비에 대하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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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위의 제목대로 포스팅을 해나가고자 한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우리 집은 자동차가 없었다. 최근에 따로 살고 있는 동생이 자동차를 구매해서 간접적으로 차의 편리함에 대해 느끼고 있긴하지만, 나는 자동차가 없어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지금까지 잘 살아왔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자동차없이 잘 살아 온 것에 대해서 별다른 생각이 없었다. 아니 조금은 뿌듯함도 느꼈다. 남들보다 그만큼 절약하며 살았다는 그런 생각이다. 

그렇지만 내가 경험한 세상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그만큼 좁았다. 그만큼 돈을 더 모았을 수도 있지만, 차가 없어서 보지 못한 세상도 많다. 일단 자동차가 있으면 삶의 활동 범위가 넓어진다. 시간을 쓰는 범위가 달라지며 장소의 폭도 넓어진다. 편리함은 말할 것도 없다. 물론 자동차가 있으면 돈은 확실히 많이 드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돈이라는 이유로 자동차 구매를 망설여왔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돈에 얽메여 우물안 개구리로 살아갈 수는 없지 않다는 생각으로 큰 결정을 하려고 한다. 

어서 좋은 차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차와 함께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아나가면서 인생이라는 여행을 즐기는 날이 오길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