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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

휴식은 꼭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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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에 대하여

휴식. 우리는 모두 휴식을 필요로 한다. 쉬어야 한다. 휴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안다.
그렇다면 언제, 어떻게, 얼마나 쉬어야 할까?
이게 참 어렵다. 모두가 휴식을 좋아하고 원하지만, 정작 휴식을 잘하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사실 나도 그렇다.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쉬어야 할지 모르겠는 것이다.

하나씩 풀어보자.


1) 휴식은 필요한가?
그렇다, 필요하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계속해서 달릴 수 없다.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는 시간이 있어야 다음 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


2) 언제 쉬어야 할까?
쉴 수 있을 때 쉬어야 한다.
우리에게 100이라는 에너지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에너지가 20 정도 남았을 때 쉬면 다시 100으로 회복할 수 있을까?
이론적으로는 가능하겠지만, 현실은 다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동선수처럼 철저하게 에너지 관리하지 않는다. 우리는 20까지 에너지를 떨어뜨리기 전에 멈춘다.

그렇다고 ‘아직 쉴 만큼은 아니니까’ 라며 계속 버티는 게 맞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배터리가 달린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이다.
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은 게 자연스러운 본능이다.
그래서 내 생각은 이렇다. 쉴 수 있을 때 최대한 쉬자. 그게 정답이다.


3) 얼마나 쉬어야 할까?
어떤 때는 시간을 정해두고 쉴 수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어차피 내가 정확히 통제할 수 없는 시간이라면, 쉴 수 있는 만큼 충분히 쉬자.
“아, 이제 좀 쉬었다.” 라는 생각이 들 때까지, 혹은 다음 일을 시작할 준비가 될 때까지 쉬자.
그게 가장 자연스럽고 좋은 휴식이다.


4) 어떻게 쉬어야 할까?
휴식의 방법은 정말 다양하다. 반드시 조용히 가만히 있는 것만이 휴식은 아니다.
어떤 활동은 에너지를 쓰면서도 오히려 우리를 회복시켜 준다.

책을 읽고, 게임을 하고, 만화를 보고, 운동을 하고, 걷기도 하고, 드라이브도 해보자.
잠을 실컷 자는 것도 좋다. 하고 싶은 걸 하고, 가능한 한 다양한 방식으로 쉬자.
그래야 삶이 더 다채로워진다.


5) 휴식이란 무엇인가?
휴식이란 내가 주체적으로 선택한 행위다.
걷고 싶어서 걷고, 눕고 싶어서 눕고, 먹고 싶어서 먹고, 자고 싶어서 자는 것. 이것이 진짜 휴식이다.

그래서 우리는 휴식시간을 가능한 많이 확보해야 하고, 그 시간을 능동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가만히 TV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휴식을 시도해보자.

중요한 건 이것이다: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그것이 진짜 휴식이다.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 나도 조금은 생각이 정리된 것 같다.
물질적으로, 심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휴식의 폭도 넓어진다.
그리고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삶의 밀도도 달라진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공평하게 주어진다.
그 공평한 시간을 어떻게 쉴 것인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마지막으로, 휴식은 절대 압박감 속에서 이루어져선 안 된다.
‘휴식도 생산적으로 해야 해!’라는 압박에 사로잡히면, 그것은 더 이상 휴식이 아니다.

스스로 주체가 되어, 편안하게 즐기자. 그게 진짜 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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